식물/야생버섯

봉곡동 구산봉에서 만난 마귀광대버섯

천부인권 2016. 9. 28. 10:15



<2016.9.27. 봉곡동 구산봉의 마귀광대버섯>


해마다 이맘때면 버섯으로 인한 사건사고 소식이 들리기도 하는데 올해는 강원도에서 하사관 3명이 버섯 따러 갔다가 실종되어 112기동대가 출동하는 헤프닝을 접했다. 버섯을 제대로만 알면 분명 인류에게 유익한 물질과 맛있는 음식으로 풍미를 느끼는데 모자람이 없는 생명체이다.

마을 뒷산인 龜山峰(구산봉)으로 등산 겸 버섯 탐사를 위해 산길을 오르는데 잠시라도 머뭇거리면 깔다구가 엄청나게 달라붙는다. 그러다보니 이런 저런 버섯들이 보이기는 하지만 촬영을 할 엄두가 나지 않아 포기를 한 것이 제법 있었다. 그런 와중에도 독을 품고 있어 더 아름답게 보이는 마귀광대버섯을 만났다.





여름부터 가을까지 활엽수림, 침엽수림 내 지상에 홀로 나거나 또는 흩어져 발생하며, 외생균근성버섯이다. 이보테닉산 무시몰 독성이 있는 버섯으로 식용버섯인 붉은점박이광대버섯과 유사하므로 주의해야 하는 맹독성 버섯이다.





주름버섯강(Agaricomycetes), 주름버섯목(Agaricomycetes a-h), 광대버섯과(Amanitaceae), 광대버섯속(Amanita)에 속한 마귀광대버섯의 학명은 Amanita pantherina (DC) Krombh이다.





갓의 지름은 3~25cm 정도이며, 초기에는 구형이나 성장하면서 편평형이 되고, 후에 오목편평형이 된다. 마귀광대버섯의 갓 표면은 회갈색 또는 갈색이며, 사마귀 모양의 백색 외피막 파편이 산재하고, 습하면 점성이 나온다. 갓 둘레에는 종종 방사상의 홈선이 있다. 주름살은 떨어진 주름살이며, 다소 빽빽하고 백색이며, 주름살 끝은 약간 톱날형이다. 대의 길이는 5~20cm 정도 이며, 백색으로 위쪽에 턱받이가 있고, 턱받이 밑에는 섬유상의 인편이 있다. 기부는 평대하여 구근상을 이루고 바로 위에는 외피막의 일부가 2~4개의 불안전한 띠를 이룬다. 포자문은 백색이며, 포자 모양은 긴 타원형이다.[출처 : 야생버섯백과사전 푸른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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