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야생버섯

창원시 성산구 남산 공동묘지에서 만난 미동정 버섯

천부인권 2016. 9. 10. 18:00



<2016.9.8 성산구 남산에서 만난 버섯>


 

201698일 성산구 남산 공동묘지에서 썩어가는 아카시나무 뿌리를 숙주로 삼고 예쁘게 발생한 버섯을 만났다. 처음에는 넓은솔버섯으로 알고 사진을 찍은 후 채취를 하여 집으로 가져 왔다. 그런데 사진비교를 해보니 전혀 다른 버섯임을 알게 되었고 가지고 있는 버섯도감들을 다 뒤졌지만 비슷한 것만 보았을 뿐 같은 것은 찾지 못했다.

버섯 동호인들이 동정을 해주는 카페에 올렸지만 최고의 고수 역시 처음 본다는 답을 하였다. 일단 미동정 버섯으로 기록을 하고 이후에 비슷한 버섯을 발견하면 비교 해보기로 한다.



 


 

배불뚝이연기버섯이 가장 비슷해 보이나 확실히 다른 버섯이다. 아닐 수도 있지만 송이버섯과에 속하는 버섯으로 일단 정리를 하여 두고, 벚꽃버섯과 일수도 있다.

숙주는 썩은 아까시나무 뿌리이다. 갓의 지름은 2~10cm이며, 가장자리에는 비늘 같은 것이 살짝 붙어 있다. 갓의 중앙은 깔대기처럼 홈이 파여 있고, 가운데는 붉은 빛이 있는 회색이며 가장자리로 갈수록 회갈색이 옅어진다. 갓의 가장자리는 안쪽으로 감겨있다. 주름살은 빽빽하며, 완전내려붙기를 하였다. 주름살은 속살에 비해 연한 노란색이다. 대의 길이는 약 8cm 정도이고, 대의 속은 차있고 흰색으로 쉽게 부셔지지 않는다. 대는 전체적으로 굵기가 일정하고, 진갈색을 띄고 있다. 특이한 것은 선인장의 가지처럼 기부에서 가지가 나와 버섯 개체를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