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기록/비판.정려각.마애비

진북면 팔의사창의탑과 현감 비석군

천부인권 2016. 10. 21. 06:00



<2016.10.17. 진북면 팔의사창의탑>

 

진북면 지산리 58-12번지는 삼진의거대로변에 위치하는데 팔의사창의탑과 뒤편에 현감선정비 3기와 기미년(1919) 4·3삼진의거 때 순절한 팔의사창의비 1기가 있는 곳이다. 처음에는 1946년 지방민들이 사동교 건너 암벽에 창의비를 세웠으나 자리가 협소하여 1963115일 팔의사창의사업기성회에 의해 지금의 위치에 건립 되었으며, 이후 1990815일 다시 중건하였다. 그리고 기존의 협소하고 낡은 탑을 정비하여 2013615일 현재의 모습으로 준공했다. 팔의사창의탑이 팔각형으로 이루어진 것은 순국한 8명의 義士(의사)를 상징하는 것이라 한다.





탑에는 “191944金守東(김수동卞甲燮(변갑섭卞相福(변상복金浩鉉(김호현金永煥(김영환李基鳳(이기봉高昴柱(고묘주洪斗益(홍두익) 등 팔의사는 수천군중의 앞에 서서 우렁찬 조국 독립만세를 외치다 왜병의 총칼에 무참히 쓰러졌다. 이에 우리 지방민은 8의사가 쓰러진 바로 이 자리에 탑을 세워 길이 그 뜻을 알리고 남기고자 한다. 나라 위해 목숨 바친 영령들이시여, 그날 그 때의 거룩한 뜻으로 계례의 앞날을 지키고 밝히소서.”라고 이 지역의 숭고한 염원을 새겼다.





팔의사창의탑 뒤쪽에는 예전에 사동리 비석군으로 소개를 하던 4기의 비석으로 현재 이곳으로 옮겨 놓았다. 4기의 비석 중 좌측의 가장 큰 비석은 己未獨立運動時殉義八義士彰義碑(기미독립운동시순의팔의사창의비)로 불리는데 상부에 창의비라 새기고 기미독립운동시순의팔사라 쓴 후 金守東(김수동卞甲燮(변갑섭卞相福(변상복金浩鉉(김호현金永煥(김영환李基鳳(이기봉高昴柱(고묘주洪斗益(홍두익) 등 팔명의 순절한 독립운동가들의 이름을 새겼다.

이들 8명은 삼진의거 당시 시위대의 맨 앞에 서서 시위대를 이끌던 인물들로서 왜병의 무자비한 총격으로 순절한 인물들이다.

그 옆의 3기는 현감과 관찰사의 선정비로서 진해현지에는 기록되어 있지 않는 이름들이다. 좌에서 순서대로 行縣監權侯錫祐淸德善政碑(행현감권후석우청덕선정비), 行縣監趙侯鎭達淸白善政碑(행현감조후진달청백선정비), 巡相國徐公箕淳淸德愛民碑(순상국서공기순청덕애민비)가 세워져있다.





己未獨立運動時殉義八義士彰義碑(기미독립운동시순의팔의사창의비)




行縣監權侯錫祐淸德善政碑(행현감권후석우청덕선정비)

승정원일기에 의하면 1859(철종 1063)에 진해현감 권석우라는 기록이 나온다.




行縣監趙侯鎭達淸白善政碑(행현감조후진달청백선정비)

승정원일기 1851(철종2626) 吏批(이비)의 관원현황에 진해현감 조진달이라는 이름이 나온다.





巡相國徐公箕淳淸德愛民碑(순상국서공기순청덕애민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