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1.01. 인곡리 정곡마을 느티나무 노거수>
노거수(老巨樹)는 수령(樹齡)이 많고 커다란 나무를 뜻하는 용어이다. 그러한 의미 있는 나무 어르신들을 만나러 가면서 아직도 편견을 버리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커다란 나무를 멀리서 보면 크긴 하지만 상상되는 것 보다 항상 작아 보인다. 그래서 다가가지도 않고 스쳐 지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다 보면 그런 나무에 대해 소문을 듣게 되고 궁금하니 다시 찾아가게 된다. ‘진북면 인곡리 정곡마을 느티나무 노거수’도 그런 경우이다.
진북면 인곡리 946 지번은 ‘진북정곡길’이라는 도로이다. 이 도로변에 “진북면 인곡리 정곡마을 느티나무 노거수”가 마을과 350m 떨어진 입구에 홀로 서있다. 이 노거수를 찾아가려면 진북면 인곡리 919를 입력하고 가면 된다. 처음 친구로부터 사진으로 소개를 받았을 때 그렇게 클까라고 생각하고 찾아가지 않았는데 ‘풍영대’와 ‘다산처사비’를 보기위해 정곡마을로 가다가 만나보니 기록해야할 정도의 크기였다.
정곡마을 느티나무의 가슴높이 둘레는 400cm, 높이 19m, 나이는 150년 정도이고, 220cm 높이에서 줄기가 둘로 갈라지며 가지를 벋어가고 있다. 나무 상태는 썩은 곳이 없이 튼튼하게 자라고 있어 보호수로 지정할 만 한 경우이다.
마을 사람들을 만나지 못해 당산제를 지내는지 알 수 없었고 흔적을 볼 때 요즘은 제사를 지내지 않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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