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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회원동 숙부인 달성 서씨 시혜 불망비

천부인권 2016. 11. 21. 17:00



<2016.11.21. 창원시 회원동 숙부인 달성 서씨 시혜 불망비>

 

淑夫人達城徐氏施惠不忘碑(숙부인 달성 서씨 시혜불망비)’는 일명 徐氏施惠不忘碑(서씨 시혜 불망비)’라고도 한다. 이 서씨 시혜 불망비가 위치한 곳은 창원시 회원동 145-1번지로 무학여자중·고등학교교정에 있다. 원래는 회원동의 도로변에 있었는데 도로 확장 공사로 인한 훼손의 위험이 있었기에 현재의 위치인 회원동 무학여자중·고등학교 교정으로 이건하여 보호하고 있다. 교정을 들어서면 좌측의 주차장이 있는 곳으로 운동장 가장자리를 따라 가다보면 학교와 개인주택의 경계지점에 홀로 서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이 비가 왜 여기 있는지 무슨 내용을 담고 있는지 모른다.





이 서씨 시혜불망비는 대석은 없고 비의 머리 부분과 몸체 부분이 하나로 되어 있는, 碑座 荷葉(비좌 하엽)의 형태를 띄고 있다. 전명 중앙에는 淑夫人達城徐氏施惠不忘碑(숙부인 달성 서씨 시혜불망비)’라 새겼고, 좌우에 칭송하는 글을 새겼으나 알아보기 힘 든다. 비의 측면에는 大正 丙辰四月十七日 檜原里 立(대정 병진사월십칠일 회원리 입)’이라 적어 1916417일에 세웠음을 알 수 있다.





1908년에 달성서씨(達城徐氏) 여인이 갑부 최씨 가문에 출가하였으나 부군이 참상을 당하고 나니, 모든 재산을 가난하고 불쌍한 사람을 위하여 희사하고 돌아가셨다. 이에 서씨 부인의 은덕을 기리기 위하여 1916417일 마을주민들과 서씨 문중에서 세운 것이라 한다.

어찌했던 서씨 부인의 은덕을 입은 사람의 후손들이 살고 있을 것인데 이처럼 관리가 소홀하다면 어찌 기부하는 분들의 뜻을 받들었다 말할 수 있을 것인가. 이 비는 학교의 한 모퉁이가 아니라 제대로 된 공간에 세워 많은 사람들의 칭송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서씨 부인의 기부가 더욱 빛날 수 있고 앞으로도 누군가가 세상을 밝게 하는데 기부를 하지 않겠는가?

 

출처 및 참조

문화재관리국, 1977, <<문화유적총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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