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기록/비판.정려각.마애비

남지읍 칠현리 현감고유선정비

천부인권 2018. 3. 5. 06:00



2018.3.1. 칠현리 현감 선정비 2기


창녕군 남지읍 칠현리 406은 남지읍 칠현마을의 버스정류장으로 칠현마을의 입구이다. 남지 개비리길을 걷고자 한다면 이곳을 지나서 아지리마을로 향하면 개비리길로 갈 수 있다. 이곳에는 2기의 창녕현감비가 세워져 있는데 고유(高裕)와 홍종화(洪鍾華)가 그 주인공이다.





조선 영조 때 창녕 현감(1757~1760)을 지낸 고유(高裕)의 선정을 기리는 비이다. 옻고개 정상 도로변에 기단 없이 서 있던 것을 도로를 확장하면서 현재의 자리로 이전 하여 보존하고 있다. 비의 앞면에는 “현감고후유청덕애민선정비(縣監高候裕淸德愛民善政碑)”라 새겼으며 높이는 80cm이다. 또한 비에는 “건륭이십칠년임오삼월일 남곡면입(乾隆二十七年壬午三月日 南谷面立)”이라 적어 1762년 3월에 남곡면에서 세웠다고 기록 했다. 당시에는 지금의 남지(南旨)를 남곡(南谷)으로 불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옆에는 “현감홍후휘종화애민선정비(縣監洪侯諱鍾華愛民善政碑)”도 함께 있다. 또한 “도광이십구년기유사월일 남곡입(道光二十九年己酉四月日 南谷立)”이라 적어 1849년 4월에 남곡면민이 세웠다고 기록했다.





이곳 안내판에는 현감 고유(縣監 高裕)의 선정을 기리게 된 사유를 다음과 같이 기록했다.
『시댁에서 버림을 받은 한 여인이 남지 칠현마을 김녕김씨에 개가하여 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옛 아내의 정을 잊지 못한 전 남편이 찾아왔다. 여인은 닭을 잡아 전 남편에게 대접하였고 그것을 먹은 전 남편은 심한 복통으로 즉사하게 되었다. 전 남편의 일가족들이 여인을 살인혐의로 고소하니 여인은 관에 억울함을 호소하였다. 현감 고유는 사건의 진상을 조사한 후 식사를 대접한 집의 용마름을 걷어내게 하고 그곳에서 지네를 잡아 닭과 지네가 상극인 이치를 설명함으로써 사건을 현명하게 해결하였다. 현감 고유의 현명한 판단으로 은덕을 입은 마을사람들은 1762년(영조 38) 3월에 뜻을 모아 이비를 건립하였다.』




현감고후유청덕애민선정비(縣監高候裕淸德愛民善政碑)



현감홍후휘종화애민선정비(縣監洪侯諱鍾華愛民善政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