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기록/누각.정자.재실

내서읍 상곡리 성주이씨 기소재 企小齋

천부인권 2018. 3. 10. 22:03



2017.1.18. 내서읍 상곡리 기소정(企小亭) 모습


창원시 내서읍 상곡로 17-1의 동남타운아파트 뒤편 구릉에는 성주이씨(星州李氏)의 선조인 이원순(李元淳)을 추모하기 위해 후손들이 세운 기소재(企小齋)가 있다. 진입하는 오솔길은 어디에서 출발하는지 모르겠지만 대문도 있고 건물 두 동이 있는데, 훼손이 대단히 심하고 편액도 거의 사라졌다.
이원순(李元淳)은 내서읍 상곡리 14-5번지에는 있는 서대(西臺)의 주인공으로 대한제국의 멸망이라는 비극을 北向望哭(북향망곡)하며 슬픔을 표했던 인물이다.
건물 두 동 가운데 입구 쪽의 것은 전형적인 정자 형태이고, 뒤편의 것은 재실의 형태로 기소재(企小齋)라는 편액이 붙어 있다. 정자 입구인 대문에는 ‘취성문(聚星門)’이라는 편액이 있으며, 정자로 보이는 건물은 기소정(企小亭)이라 하고, 뒤편의 재실은 기소재(企小齋)라 한다.
기소정의 편액은 사라졌으나 왼편에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마루가 있고, 오른편으로는 기거가 가능한 방이 있으며, 난간의 모양 또한 원래의 모습을 대부분 유지하고 있어 이것이 기소정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이후 재실의 용도로 쓰이면서 뒤편의 기소재가 이루어졌던 것으로 보인다. 재실 건물의 오른쪽 방문 위에는 ‘소암(小庵)’이라는 편액이 있어 활용이 활발했던 것으로 보인다.


[출처 및 참조] 디지털창원문화대전-마산 상곡리 기소정




기소정



기소재(企小齋)



기소재(企小齋) 정면




소암(小庵) 편액



기소재(企小齋) 편액




敢曰粗能備制  감히 말 하건데 조악한 제도라도 준비해서
尙期永以爲傳  오래도록 전하기를 바란다
遺臺相望相守  서대(西臺)를 서로 바라보며 서로 지킨다면
隂羽變蒼變玄  학이 날 듯 푸르기도 하고 검게 변하기도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