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5.5. 거제 강망산의 발풀고사리
우리나라에 발생하는 양치식물도 다양하고 아름다운 모습이라 이름이라도 알고 싶어 ‘한국 양치식물 도감’을 사서 양치식물을 만날 때마다 사진으로 담아 와서 비교해보지만 구별이 쉽지 않다. 이번에 강망산봉수를 찾았다 만난 발풀고사리는 모습이 특이하여 그나마 쉽게 이름을 찾았다.
거제 최북단에 위치한 강망산봉수를 찾아서 강망산(江望山 해발 228m)을 오르든 중 등산로 옆으로 군집하여 발생한 발풀고사리를 만났다. 거제 덕포동 방향에서 강망산봉수로 오르는 길은 다소 메마르고 거친 땅이지만 소나무와 잡목들 속에서 자리를 잡은 발풀고사리의 생명력은 야생의 힘을 느끼게 한다.
2018.5.5. 거제 강망산을 오르는 등산로 옆 잡목 아래 군집하는 발풀고사리 모습
양치식물(Pteridophytes), 고사리강(Polypodiopsida), 발풀고사리목(Gleicheniales), 풀고사리과(Gleicheniaceae), 발풀고사리속(Dicranopteris), 발풀고사리의 학명은 Dicranopteris pedata (Houtt.) Nakaike이다.
2018.5.5. 발풀고사리의 뒷면
발풀고사리는 일본, 대만, 중국, 인도네시아, 우리나라 남부 및 제주도에 분포한다. 이곳 강망산에서 만난 발풀고사리는 워낙 척박한 땅이라 높이가 겨우 30~50cm에 불과했지만 상록다년초로 대형 양치식물에 속하며 높이가 1~2M에 달한다.
근경은 길게 뻗으며 갈생인 털이 있다. 엽병은 길이 20~60cm이며 딱딱하고 자갈색의 윤채가 있다. 인편은 없다. 엽신 길이는 15~40cm이고, 너비 3~8cm이다. 우편은 자루가 없고 긴 타원상 피침형이다. 우상으로 심열한다. 표면은 녹색이나 뒷면은 흰색을 띤다.
포자낭군은 중륵과 가장자리의 중간에 1줄로 배열하며 포막은 없다.
2018.5.5. 발풀고사리의 뒷면 전체 모습
• 대형의 둥근 평분에 식재하여 관엽식물 대신 감상하면 독특한 아름다움이 있다.
• 어린 잎 또는 엽병 말린 것을 망기골, 근경을 망기골근이라 하며 약용한다.
⑴망기골
①일년내 채취가 가능하다.
②性味(성미) : 味(미)는 苦(고)하고 性(성)은 平(평)하다.
③약효 : 活血(활혈), 氣行(기행), 지혈, 해열, 利水(이수)의 효능이 있다. 婦女崩帶(부녀붕대), 요도염, 외상출혈, 탕상, 刀傷出血(도상출혈), 상처가 진무르는 것, 疝氣(산기, Hernia)를 치료하며 새살이 나게 하는데 卓效(탁효)하다.
④용법/용량 : 10-15g을 달여서 복용한다. <외용> : 짓찧어서 바른다.
⑵(망기골근)
①性味(성미) : 味(미)는 甘(감)하고 性(성)은 平(평)하다.
②약효 : 淸熱(청열), 利水(이수)의 효능이 있다. 습열고창, 소변임력불쾌, 타박상을 치료한다. 가슴의 타박상 치료에는 술과 물을 각각 반씩 또는 그것에 氷糖(빙당)을 가하여 뭉근한 불에 달여서 복용하고 광견병 및 독사에 물린 상처를 치료한다.
③용법/용량 : 신선한 것 30-60g을 달여서 복용한다. <외용> : 짓찧어서 바른다.
2018.5.5. 발풀고사리의 새 순이 올라오는 모습
[출처 및 참조]
한국 양치식물 도감-한국양치식물연구회-지오북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 : 식물
2018.5.5. 발풀고사리의 새 순
2018.5.5. 발풀고사리의 새 순
2018.5.5. 발풀고사리의 새 순
'식물 > 양치식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콩짜개덩굴 (0) | 2022.10.02 |
---|---|
후쿠오카(福岡) 타치바나산(立花山)에서 만난 큰고란초 (0) | 2018.02.24 |
부러진 뼈를 이어 준다는 넉줄고사리 (0) | 2014.10.02 |
구산봉의 관중 군락 (0) | 2014.04.18 |
구산봉 무덤가의 쇠뜨기 (0) | 2014.04.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