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기록들/생각하다

김경수 선거사무실 개소식장 후끈

천부인권 2018. 5. 18. 09:00

 

 

 

김경수 후보와 부인이 선거사무실을 찾아온 사람들과 인사를 하느라 정신 없다.

 

2018년 5월 17일 오후2시부터 시작한 김경수 선거사무실 개소식장엔 수많은 사람들이 떠 밀려다니는 형국이었다. 제법 넓은 사무소였지만 사람들이 모이면 사람의 체온이 얼마나 뜨거워지는 지를 취재 중에 느끼게 했다.
김경수 경상남도지사 후보가 2014년 출마했을 때 창원시 의창구 더불어민주당 진성당원이 300여명 이었는데 지금은 6,000여명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그 때와는 비교할 수 없는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이에 전·현직 국회의원 및 현 시·도지사 출마자들까지 총출동하여 김경수 선거사무실은 그야말로 인산인해라 표현할 만했다. 그러다 보니 김경수 후보를 격려하기 위해 연단에 선 사람들이 더 들떠서 목소리가 커지고 흥분하는 듯 했다.

 

 

 

 

인사말을 하기 전 참석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는 김경수 후보와 부인


김경수 후보도 4년 전과 비교해서 보면 자신의 달라진 위상을 느끼는 듯 바삐 움직였지만 워낙 몰려든 사람들로 인해 내빈들을 챙기기가 쉽지 않아보였다. 박종훈 경상남도교육감이 조금 늦게 도착을 했는데 앉을 자리를 찾지 못해 헤매야할 정도였으니 선거 개소식은 이미 김경수 후보가 경상남도지사가 다된듯한 분위기였다.

 

 

 

 

6.13선거에 승리하리란 자신감을 내세우며 엄지 척


더불어민주당이 단 한 번도 이루지 못한 경상남도지사 선출이라는 꿈을 이번에는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이곳을 방문한 사람들의 표정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거의 모든 언론사에서 취재를 나왔고 그 제목도 당선을 유력하게 생각하도록 잡았다는 것에서 옛 일을 회상해 보면 격세지감(隔世之感)을 느끼게 한다. 

 

 

 

 

많은 사람들과 취재 열기 속에서

 

이날 가장 돋보인 인물은 민주당이 야당일 때에도 끝없이 민주당을 지지했던 90세의 노옹(老翁)이었다. 지난날을 회상하며 김경수 후보의 아버지 이야기를 꺼냈을 때 김경수 후보는 물론 그 곁을 지키고 있던 부인 김정순씨도 눈물을 훔치고 있었다. 그 눈물이 아마도 이번 선거에서 받는 가장 값진 선물이며 당선인이 되어 칭찬받는 정치를 베푸는 것이 그 해답이라는 것을 스스로 느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