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7.31 오후 5시 13분경 창이대로259번길에서 충혼로 방향으로 가는 차량(파란선은 이동방향)
2018년 7월 31일 아침 8시 경 창이대로 까치아파트 앞 버스정류소를 지나는데 경찰차량 두 대가 보여 교통사고가 났음을 직감 했다. 도로에는 사고지점을 표시한 사람 모습의 그림과 도로가 온통 피범벅이라 섬뜩한 마음으로 자리를 떠났는데 ‘경남도민일보’를 보니 “무단횡단 하던 10대 SUV 차량에 치여 1명 사망, 1명 중퇴”라는 제목의 기사가 났다. 내용에는 『집으로 귀가하고자 창원시 의창구 봉곡동의 한 아파트 도로에서 무단횡단을 하던 10대 2명이 차에 치였다. 이 사고로 ㄱ(17)군은 숨졌고, 또 다른 보행자 ㄴ(16) 군은 중태에 빠졌다.
경찰에 따르면 무단횡단을 하던 중 먼저 달리던 ㄱ 군이 코란도 차량에 치였고 뒤따라가던 ㄴ 군은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산타페 차량과 사고가 났다.』고 한다.
2018.7.31 오후 5시 13분경 창이대로259번길에서 충혼로 방향으로 가는 또다른 차량
예전부터 이곳 까치아파트 삼거리 일대에는 사고가 많았다.
『2016년 4월 8일 창원서부경찰서에 의하면 2015년 1월부터 2016년 3월까지 까치아파트 삼거리에서 사망사고를 비롯하여 모두 11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고 했다. 이후 봉곡동에서 까치아파트로 가는 도로를 차단하고 몇 개월 동안 단속한 결과 어느 정도 문제를 해결하나 싶었지만 또다시 도로를 수정하기 전처럼 창이대로259번길에서 까치아파트 삼거리를 거쳐 충혼로 방향으로 운행하는 차량이 있다. 결국 도로의 구조적 개선 없이 운전자의 양심만으로는 근본적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위 사진의 까치아파트삼거리 창이대로에 설치한 횐단보도는 더 아래쪽으로 위치를 변경해야 한다,
사고의 출발지를 표시한 화살표와 봉곡동 방향 버스승강장 모습
창원서부 경찰서 교통조사계에 전화를 하여 사건의 경위를 물으니 2018년 7월 30일 밤 11시경에 사고가 났다고 한다. 사고 현장을 찾아가 보니 창이대로에서 창이대로251번길로 좌회전하는 차량도 보았다. 또한 17세 꽃다운 나이의 소년이 바로 이곳에서 어젯밤에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은 것을 모르는 사람은 무단횡단을 하고 있다. 결국 도로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면 끊임없이 사고가 예견 되는 곳이다.
사고지점의 표시와 창원천변 버스승강장 모습
도로의 구조적 모순으로 사고가 나면 이는 분명 창원시의 책임이고 경찰공무원을 포함한 공무원들이 책임을 져야 하는 문제인데 창원서부 경찰서 교통조사계는 오로지 교통사고에만 한정하여 조사를 하고 있다.
사람이 안전한 도로는 사람이 편안할 수 있도록 도로를 설계해야 가능하다. 즉 횡단보도는 사람들이 이용하는 가장 단거리에 위치해야 하고, 버스승강장과 인접한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또한 맞은편 버스승강장과의 사이에 횡단보도가 위치해야 운전자나 보행자가 보다 안전하게 이동을 할 수 있다.
까치아파트삼거리 일대의 다음 위성사진
위 위성사진에서 붉은 선 두개는 횡단보도를 이동했을 때의 모습이고, 검은색 동그라미와 화살표는 현재 위치한 창원천변 버스 승강장을 옮겨야 하는 위치이다. 노란색의 줄은 버스승강장으로 인해 보도가 쫍아지므로 창원천변에 나무테크로 보도를 만들어 충혼로 방향으로 연결하면 된다. 또한 창이대로 중앙에는 무단횡단 방지용 중앙분리대를 설치하면 더욱 안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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