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야생버섯

창원 태복산 구산봉의 볏싸리버섯

천부인권 2018. 10. 8. 12:30


2018.10.7. 봉림동 태복산의 볏싸리버섯 노균


태복산 등산 초입지인 앤골약수터에서 우측의 산길을 오르다 해송 군락지에 접어드니 땅에 하얀 작은 버섯들이 흩어져 발생했다. 묘소의 봉분을 손질하는지 산속에 잔디 꾸러미들이 있고 주위에 싸리버섯과 닮은 버섯을 발견한 후 잠시 망설였지만 오늘의 목적이 버섯탐사인 만큼 삼각대를 펼쳐 기록했다. 사진을 보며 버섯도감을 펼쳐 봤으나 딱히 동일하다는 느낌이 없어 버섯전문 카페를 이용했다. ‘볏싸리버섯’ 노균(老菌)이라고 알려 준다.
늦여름부터 가을까지 각종 숲의 땅위나 길가, 공원 등의 땅 위에 홀로 나거나 무리를 이루어 난다. 작은 싸리버섯 같은 느낌을 주며 밑동에서부터 여러 갈래로 갈라진다. 흰색이고 어릴 때 끝이 뾰족하지만 성장하면 끝이 더 가늘게 갈라진다. 먹을 수는 있으나 자실체가 작아 채집에 어려움이 있고 식용 가치는 없다.




2018.10.7. 볏싸리버섯이 노균이라 끝이 뾰족하게 갈라짐이 사라졌다.


담자균문(Basidiomycota), 주름버섯강(Agaricomycetes), 꾀꼬리버섯목(Cantharellales), 볏싸리버섯과(Clavulinaceae), 볏싸리버섯속(Clavulina)의 볏싸리버섯은 학명이 Clavulina coralloides (L.) J. Schröt이다.





자실체는 높이 2~6㎝정도로 기부에서 나온 여러 개의 가지가 분지를 거듭하여 산호모양을 나타낸다. 가지는 짧고 분지는 불규칙하며, 가지 끝은 뾰족하게 여러 갈래로 갈라지며, 표면은 백색, 백황색, 연한 회갈색 등이다. 살(조직)은 백색이고 부서지지 않는 육질이다. 포자는 크기 7~11×6.5~10㎛로 넓은 타원형~아유형이며 표면은 평활하고 투명하며, 큰 방울이 들어있다. 포자무늬는 백색이다.


출처 및 참고
한눈에 보는 버섯대백과-동학사(2013.10.10.)-김현정
버섯대도감-아카데미북(2017.7.10.)-최호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