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야생화-나무

남해 미조 무민사의 생달나무

천부인권 2019. 1. 15. 13:16



△ 2019.1.7.남해 미조 무민사의 생달나무


우리나라는 겨울이 되면 침엽수 몇 종을 빼 놓고 대부분의 나무들은 잎이 떨어져 나목의 상태가 된다. 그래서 겨울이 되면 상록수는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는 나무들이다. 이번에 미조 망운산봉수를 답사했다가 무민사를 들렀는데 무민사의 경내에는 제법 다양한 나무 종류가 있었다. 느티나무, 푸조나무, 가이즈카향나무, 편백나무, 소나무, 말채나무, 벚나무, 사철나무 등 다양한 나무들이 있었지만 가장 눈에 띄는 나무는 녹나무과의 상록활엽교목인 생달나무이다.




△ 생달나무의 수피


피자식물(ANGIOSPERMS), 쌍자엽식물강(DICOTYLEDONAE), 목련아강(MAGNOLIIDES), 녹나무과(Lauraceae), 녹나무속(Cinnamomum)의 생달나무는 학명이 Cinnamomum japonicum Siebold이다.




△ 생달나무 잎 뒷면


생달나무는 일본, 중국, 타이완 우리나라 등지에 분포하며 우리나라의 자생지는 서·남해안 도서 및 제주도의 낮은 산지에 있다. 상록 교목이며 높이 15m, 지름 50cm정도 자란다.
수피는 회흑색 또는 흑갈색이고 평활하다. 겨울눈은 적갈색의 난형이고 끝이 뾰족하다. 잎은 어긋나며 6~15cm의 장타원이다. 표면은 광택이 나며 뒷면은 분백색이다. 잎자루는 길이 8~20mm이다.
꽃은 5~6월에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산형꽃차례 또는 취산꽃차례에 연한 황색의 양성화가 모여 달린다. 열매는 길이 1.5cm의 구형과 타원형이며 10~12월에 자흑색으로 익는다. 자루는 길이 3~5cm이며 끝은 컵 모양으로 부풀어 있다. 핵은 암갈색의 난형이다.
잎은 향기가나며 차의 대용이나 향수 및 향료의 원료가 되며 종자에서는 기름을 얻기도 한다.
가을·겨울에 채취한 생달나무의 껍질 말린 것을 계피(桂皮)라 하고 한방에서는 나무껍질과 열매를 천축계(天竺桂)라 하여 약재로 사용한다. 나무껍질의 약재는 원통 또는 반원통 모양이며 두께는 1~3mm 정도이다. 겉껍질은 흑갈색에 회백색의 무늬가 있고 껍질 안쪽은 짙은 적갈색인데 그 속은 적갈색 또는 황갈색이다. 약으로 쓸 때는 탕으로 하거나 환제 또는 산제로 하여 사용한다.
주로 통증을 다스리는 효능이 있고, 강심, 건뇌, 건위, 관절통, 구토, 당뇨, 도한, 동상, 동통, 두통, 류머티즘, 발열, 방부제, 산통, 산한, 상기, 소화불량, 신경통, 온비위, 위냉증, 장염, 중풍, 진정, 진통, 출혈, 타박상, 풍비, 풍습, 풍한, 행혈, 흥분 등의 처방에 쓴다.





출처 및 참조
한국의 나무-김진석.김태영/돌베개(2014.9.1.)
익생양술대전-권혁세/명학술편수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