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3.18 동읍 봉곡리 평촌마을 당목
의창구 동읍 봉곡리 749번지에 위치한 “창원 동읍 봉곡리 당목 느티나무 노거수”는 동읍 봉곡리경로당에서 마을 뒤쪽으로 220m 지점에 있다. 현재 감나무농장 중심부에 있으며 해마다 음력 정월 보름 새벽에 마을 동제를 지낸다. 예전에 행사를 거창하게 지낼 때는 송아지 한 마리를 잡아 제물로 사용했을 때도 있었다 한다. 지금은 마을 주민이 십시일반 돌아가며 작은 성의를 표하는 정도이다.
당목 주위는 장방형의 시멘트를 설치하여 당목의 영역을 표시하고 당집을 지어 두었는데 당집 내부에는 초, 향, 제기 등이 비닐에 쌓여 보관되고 있다. 이곳에는 4그루의 나무가 있는데 북남방향으로 느티나무 2그루가 배치되었고 중간쯤에 당집이 있으며, 당집의 좌측 가까운 곳에는 높이 17m, 가슴높이 둘레 130cm인 회화나무가 있다. 당집의 뒤쪽 서쪽방향에는 높이 19m 가슴높이 둘레 270cm, 나이는 150년 정도인 팽나무(포구나무)가 있다.
당집의 우측에 있는 가장 큰 느티나무를 마을 사람들은 당목이라 생각하고 있으며 높이 18m, 가슴높이 둘레 300cm, 나이는 200년 정도이다. 당집에서 좌측 끝에 있는 작은 느티나무는 높이 18m, 가슴높이 둘레 170cm, 나이는 70년 정도인 후계목이다.
△2019.3.18 동읍 봉곡리 평촌마을 당목과 당집
「창원시문화유적분포지도(2005년)-창원대학교박물관」에 의하면 당시 “주창중(83) 할아버지는 당목은 원래 3그루였지만 1그루가 몇 년 전 태풍에 의해 죽어 현재는 2그루만 남아 있다고 한다. 나무의 수종은 포구나무이며 주민들에 의하면 수령 700년이 되었다고 하나 정확하지 않다. 수고는 15m 정도이며 둘레는 4m이다.”고 기록했다.
보통의 경우 당목은 마을 입구에 위치하며 여름에는 그늘을 제공하는 곳으로 주민들의 휴식처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동읍 봉곡리 당목은 생활 공간속에 위치하는 것이 아니라 마을 뒤쪽에 위치하며 뒷산과 경계의 영역을 의미하듯 위치를 잡고 있는 특이한 모습이다.
△동읍 봉곡리 평촌마을 당목에 술을 제물로 바친 모습
△동읍 봉곡리 평촌마을 당집 내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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