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야생화-나무

하화도의 후박나무

천부인권 2019. 5. 6. 19:49



2019.5.4. 여수 하화도에서 만난 후박나무 어린 순


여수 아랫꽃섬에서 유독 눈에 띄는 나무는 녹색의 광택 나는 잎이 사방으로 펼쳐진 중앙부에 살색바탕에 붉은 색상이 감도는 보호막을 뚫고 삐죽 솟은 새순이 자색이라 특색 있는 모습의 나무를 만났다. 나중에 알아보니 이 나무가 후박나무이다.
나무의 어린가지는 녹색이고 성숙한 가지는 세로줄 무늬가 있으며 회갈색의 수피를 가진 후박나무가 아랫꽃섬의 정상부로 올라가니 제법 굵은 크기의 나무가 나타났다. 이 후박나무는 방금 전에 본 어린 나무순의 모습과 다른 황녹색의 꽃이 모여 달려 있다. 이곳 아랫꽃섬에서 아직 꽃이 드러나지 않은 후박나무 어린 순과 꽃이 피기 시작한 후박나무를 동시에 만나게 되니 봄철의 후박나무 생태에 대해 한 번에 정리가 되는 듯하다.




2019.5.4. 여수 하화도에서 만난 후박나무 어린 가지


피자식물(ANGIOSPERMS), 쌍자엽식물강(DICOTYLEDONAE), 목련아강(MAGNOLIIDES), 녹나무과(Lauraceae), 후박나무속(Machilus), 후박나무의 학명은 Machilus thunbergii Siebold & Zucc.이다.




2019.5.4. 여수 하화도에서 만난 후박나무 잎 뒷면


후박나무는 중국, 일본, 타이완 우리나라 등에 서식하는 남방계 식물이다. 상록교목이며 높이 20m까지 자란다. 수피는 갈색 또는 연한갈색이며 평활하다. 잎은 어긋나며 길이 7~15cm의 도란상 장타원형이다. 표면은 짙은 녹색이고 광택이 나며 뒷면은 회녹색이 돈다. 잎자루는 길이 2~3cm이다. 봄에 새로 나는 잎은 붉은빛이 돈다.
꽃은 5~6월에 새가지 밑 부분의 잎겨드랑이이에서 나오며 원추꽃차례에 황록색의 양성화가 모여 달린다. 안쪽 수술의 기부에는 자루가 있는 선체가 좌우에 있다. 열매는 지름 8~10mm의 약간 눌린 구형이며 7~8월에 약간 흑벽색으로 익는다. 열매의 자루는 붉은색을 띈다.
후박나무는 약용으로 사용하는데 나무껍질·잎·열매가 이용된다. 나무껍질을 후박피(厚朴皮)라 하며 약재로 사용하는데 20년 이상 된 나뭇가지의 껍질을 채취한다. 약으로 쓸 때는 탕으로 하거나 산제 또는 환제로 하여 사용하며, 술을 담가서도 쓴다.
주로 소화기 질환을 다스리고, 건강 생활에 이용된다.




후박나무 잎 뒷면



2019.5.4. 여수 하화도에서 만난 후박나무 꽃



2019.5.4. 여수 하화도에서 만난 후박나무 꽃



후박나무 작은 가지의 수피


관련질병: 강장보호, 거담, 건위, 경련, 골절번통, 관절냉기, 구창, 구토, 근골동통, 담, 마비(근육마비), 명목, 보양, 복부팽만, 복통, 산후회복, 서증, 설사, 소변불통, 소화불량, 신기허약, 양기부족, 오로, 오풍, 위염, 위학, 이뇨, 자양강장, 정신피로, 정양, 중풍, 진정, 피로곤비, 해수, 해열, 행혈, 허약체질, 흉협고만 등에 사용한다.




후박나무 수피



2019.5.4 아랫꽃섬에서 만난 후박나무 꽃


출처 및 참조
한국의 나무-돌베개(김진석.김태영)
익생양술대전-권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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