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5.4. 아랫꽃섬에서 만난 상동나무
며칠이 지난 지금에서야 나무 전문가의 능력을 빌려 이름을 알게 된 갈매나무과의 「상동나무」는 아랫꽃섬의 동쪽 지역에서 열매 때문에 사진으로 남긴 나무이다. 열매와 잎을 보는 순간 혹시 블루베리의 한 종류로 취급되는 들쭉나무를 연상했다. 그러나 남도지역의 섬에 들쭉나무가 자생할리 만무한지라 이름을 찾을 수 없었다. 특히 갈매나무과의 특징이 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도감을 뒤진다는 것도 어려운 일이었다.
상동나무는 그 이름이 겨울에도 잎이 살아있다는 생동목(生冬木)에서 유래한 것으로 전해지는데 다른 활엽수들이 낙엽이 질 가을에 꽃이 피고 잎이 돋는 봄에 열매가 흑색으로 익는 계절을 무시하는 나무 중 하나이다.
인터넷에는 상동나무의 향기가 좋아 기억에 오래 남는다는 글과 열매를 따 먹기 위해 제주도를 뒤졌다는 이야기도 있다. 열매도 맛이 좋고 그 효능을 보니 암세포를 억제하고 옻독을 해독하는 효능도 탁월하며 피부병과 타박상에 효과가 있다. 뿌리는 작매등근(雀梅藤根)이라 하며 관절염에 효능이 있다고 한다.
열매로 번식이 되고 삽목도 된다니 한번 쯤 우리지역에도 이식을 해볼 나무로 생각한다.
2019.5.4 아랫꽃섬에서 본 상동나무 열매
피자식물(ANGIOSPERMS), 쌍자엽식물강(DICOTYLEDONAE), 장미아강(ROSIDAE), 갈매나무과(Rhamnaceae), 상동나무속(Sageretia), 상동나무의 학명은 Sageretia thea (Osbeck) M. C. Johnst이다.
상동나무 잎
상동나무는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와 전남의 바닷가 및 인근 산지에서 서식하고 낙엽이 지기는 하지만 반상록 관목으로 높이는 2m정도 까지 자란다.
수피는 회갈색이고 평활하다. 어린가지에는 갈색 잔털이 밀생하며 가지 끝이 가시로 변한다.
잎은 어긋나며 길이 1~3cm의 타원형, 광난형이다. 끝은 둔하고 밑 부분은 둥글며 가장자리에는 물결 모양의 잔톱니가 있다. 잎자루는 2~4mm이며 잔털이 있다. 잎에는 광택이 있다.
꽃은 10~11월에 가지 끝 또는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수상꽃차례에 황색 양성화가 모여 달린다. 꽃잎은 주걱형이고 꽃받침열편보다 짧다. 작은 꽃자루는 거의 없으며 꽃잎, 꽃받침열편, 수술은 각각 5개이다. 꽃의 암술대가 매우 짧고 암술머리는 3갈래로 갈라진다.
열매는 지름 5mm정도의 구형이며, 이듬해 4~5월에 흑자색으로 익는다.
상동나무 수피
출처 및 참조
다음 카페-씨앗한알
한국의 나무-김진석.김태영/돌베개(2014.9.1.)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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