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기록/민속·향토문화재

창원 동정동 애기무덤

천부인권 2019. 5. 22. 06:13



2019.5.21 천주산 자드락길의 동정동 애기무덤


『창원 동정동 애기무덤』이 위치한 곳의 주소는 의창구 동정동 산62번지이고, 해발 높이가 140m이며, 「위도 35°15′53″N 경도 128°36′25″E」에 있다. 이곳은 의창구 소계동 422-1번지의 『소계동 주차장』에서 천주암으로 가는 『천주산 자드락길』의  500m지점이다. 천주산의 남쪽 200m 이하의 능선을 지나는 옛 생활 길을 『천주산 자드락길』이라 이름 하는데 ‘자드락길’이란 사전의미로 “나지막한 산기슭의 비탈진 땅에 난 좁은 길.”이다.
창원지역의 애기무덤이 있는 곳은 대략 비슷한 조건을 갖춘 곳으로 옛 생활 길이 지나는 곳 주변의 산기슭에 돌을 이용하여 무덤형식을 만들 수 있는 너들강이 위치하고 해발 높이는 200m이하인 곳이다. 『창원 동정동 애기무덤』과 마찬가지로 창원국제사격장 뒤편의 소목고개 오르는 곳의 『창원 사림동 애기무덤1』과 창원대학 공과대 뒤쪽의 『창원 사림동 애기무덤2』가 좋은 예이다.




천주산 자드락길변에 세운 애기무덤 안내판


『창원 동정동 애기무덤』이 위치한 곳에는 「(사)지역문화공동체 경남정보사회연구소」가 추진했던 으뜸마을만들기의 일환으로 “돌너덜(너들겅)과 독무덤”이라는 안내판을 설치했다. 이 안내판은 많은 사람들에게 애기무덤의 존재를 알게 했고, 민속 문화의 보존을 통해 옛 선인들의 생활상을 후대에 전하는 의미 있는 일을 했다. 이 안내판에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돌너덜(너들겅)과 독무덤』
돌너들은 너들겅, 너들바위라고도 하며 한자 용어는 애추(崖錐)이다. 그것은 산 위의 바위가 풍화와 침식으로 깨어져 비탈의 아래로 굴러 덮인 것을 이르며, 이리로 열린 길을 돌너들길이라 한다. 돌(독)무덤은 비정상적인 죽음을 맞은 어린아이의 무덤이다. 우리 조상들은 정상적이지 못한 죽음은 원혼이 된다고 믿어 원귀가 떠돌며 해코지 할까봐 주검을 돌로 눌러 악령이 새어나오지 못하게 한 것이다.





애기무덤이 지금은 많이 훼손되어 『창원 사림동 애기무덤1』은 돌탑으로 변해 있고 이곳 『창원 동정동 애기무덤』이 위치한 곳에도 몇 기만 그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형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