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기록/민속·향토문화재

창원시 등명산 배바위

천부인권 2019. 5. 30. 08:07



2019.5.28. 등명산 배바위


「창원시문화유적분포지도(2005년)-창원대학교박물관」에는 『창원 반계동 배바위』로 소개를 하고 있다. 2005년 당시 유적분포지도를 기록할 당시에는 거의 지도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태라 정확한 위치를 지정하기 쉽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이 책에는 ‘배바위’의 위치를 창원시 반계동 산 69-1번지로 기록 했는데 지금 다시 GPS고도계로 위치를 추적해 보니 창원시 의창구 사화동 산 6-6번지에 있음을 알게 되었다. 이곳은 해발 높이가 100m이며, 「위도 35°14'54.0"N 경도 128°37'47.0"E」이다. 배바위는 등산로의 위쪽 5m에 위치하며 좌측 7m에는 견치돌로 1.6m 높이 축대를 쌓은 쌍분의 묘가 있고 묘의 좌측에 처사연안김공지묘(處士延安金公之墓)라 새긴 김사린(金思麟)의 묘비(墓碑)가 서있다. 『창원 반계동 배바위』라 칭했으나 주소지가 반계동(盤鷄洞)이 아니라 사화동(沙火洞)이라 이 둘을 아우르는 『昌原市 燈明山 배바위』라는 임시 명칭을 부여한다.
이번에 창원시 반계동의 범위가 반룡산에서 창원공단을 거쳐 등명산까지 꽤 넓은 지역을 차지하고 있음을 알게 됐다.




2019.5.28. 등명산 배바위


『昌原市 燈明山 배바위』는 지석묘의 상석처럼 보이는 넓적한 화강암으로 바위의 가장자리가 약간 치켜 올라 마치 배의 선두처럼 보이는 암괴이다. 바위가 지면에서 약간 들려 있고 상부에 성혈이 1개 있다고 했으나 현재 마삭줄이 덮고 있어 확인은 할 수 없다.
등명산 자락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원주민의 기억 속에는 이 배바위는 어릴 때 동무들과 놀던 놀이터였다고 말했다. 마을 사람들은 이 넙적 바위 아래쪽에 토기 파편들이 있었다하며 오래 전부터 고려장터라고 불렀다 한다.
배바위는 북동-남서 축으로 길게 놓여져 있으며 길이는 480cm, 폭 276cm, 두께 56cm 정도이다. 상부의 성혈은 직경 5cm, 깊이 3cm이다.




출처 및 참조
창원시문화유적분포지도(2005년)-창원대학교박물관




등명산 배바위 좌측의 처사연안김공지묘(處士延安金公之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