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복산을 오르다 보면 여러 곳에서 등산을 할 수 있는 등산길이 태복산 정상부로 모여든다. 앤골약수터에서 왼쪽으로 오르면 처음으로 다른 길들과 만나는 곳에 의자가 놓여 있다. 이곳 위로는 개잎갈나무(히말라야시다) 숲으로 이루어졌는데 숲 사이로 아까시나무의 죽은 그루터기가 보인다. 그 아까시나무의 죽은 그루터기에 크지 않는 부채모양을 한 가죽질 도는 딱딱한 느낌을 주는 버섯이 있다. 아랫면이 관공으로 이루어진 이 버섯은 태복산 정상부까지 가는 동안 몇 번 더 만났으나 크기가 작아서 촬영은 포기했다.
담자균아문(Agaricomycotina), 주름버섯강(Agaricomycetes), 구멍장이버섯목(Polyporales), 구멍장이버섯과(Polyporaceae), 흰구멍버섯속(Perenniporia), 코르크흰구멍버섯은 학명이 Perenniporia ochroleuca (Berk.) Ryvarden이다.
시기 : 여름부터 가을까지
장소 : 활엽수의 죽은 줄기, 가지, 그루터기 위에 발생하며, 목재의 백색 부패를 일으킨다.
이용 : 식용, 독성 여부가 알려진 것이 없다.
갓은 지름 1~4㎝, 두께 0.5~2㎝정도로 반원모양 내지 부채모양이면서 약간 말굽모양이다. 갓 표면은 어릴 때 백색에서 백황색을 거쳐 연한 갈색으로 변해가고, 방사상의 얕은 주름살모양의 돌기가 있다. 살(조직)은 백색~크림색으로 단단한 코르크 같은 질감이다. 자실층인 갓 아랫면은 두께 0.3~1㎝정도의 관공으로 되어있고, 어릴 때 백색에서 백황색~연한 갈색으로 변해가며, 구멍은 정연하게 배열된 원형이고 구멍의 밀도(간격)는 1㎜사이에 3~4개로 촘촘하다. 자루는 없고 기주에 직접 붙는다. 포자는 크기 12~14×6~8㎛로 긴 달걀모양이며, 표면은 평활하고 투명하며 벽이 두꺼운데 한쪽 긴 면에 벽이 없거나 얇으며, 포자무늬는 백색이다.
출처 및 참조
한국야생버섯불류회-코르크흰구멍버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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