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나무를 좋아하는 지인을 불러 합성동 제2금강산에 있는 금석문을 찾으러 나섰는데 자연생태 자원이 될 수 있었던 꽝꽝나무의 허리를 잘라버린 비애를 보게 됐다.
지인의 설명으로는 몇년전 제2금강산의 계곡을 따라 등산객의 편의시설을 설치하면서 이곳에 서식하지도 않는 식물들을 식재하고 이 꽝꽝나무는 줄기를 잘라버렸다고 한다. 당시에 이 꽝꽝나무의 높이는 3~4m정도 였으며 산야에 이처럼 크게 자란 것을 보지도 못했다고 했다.
잘린 꽝꽝나무의 줄기 지름을 재어보니 11.5cm~9cm 정도 굵기로 40~50년의 세월이 지난 것으로 파악했다.
이 꽝꽝나무의 옛 모습이 등산객의 사진에도 등장하는데 생태관광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었던 모습이다. 창원시는 정작 중요한 자원이 무엇인지 모르면서 쓸모 없는 일에 예산 낭비하는 것은 일등이다.
꽝꽝나무의 꽃말은 '참고 견디어낼 줄 아는'이다.
꽝꽝나무는 남부지방의 따뜻한 곳에서 자라는 상록활엽관목으로 높이는 3~4m이며 잎은 회향나무처럼 보이지만 광채가나며 짙은 녹색이며 뒷면은 연한 녹색으로 작은 샘이 있다.
꽃은 6월 중순에 개화하고 암수딴그루이다. 열매는 9~11월에 검은색으로 성숙하고 지름이 6 ~ 7mm이다. 울타리용으로 사용하고 수형조절이 자유로와 다양한 형태의 모양으로 다듬을 수 있다.
피자식물(Angiosperms), 쌍자엽식물강(Dicotyledonae), 장미아강(Rosidae), 무환자나무목(Sapindales), 감탕나무과(Aquifoliaceae), 감탕나무속(Ilex), 꽝꽝나무의 학명은 Ilex crenata Thunb. var. crenata이다.
'식물 > 야생화-나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원수로 개량된 설구화 (0) | 2021.04.14 |
---|---|
산복사꽃 만발한 웅천 성흥사 골짝 (0) | 2021.03.29 |
봉림산 자락에서 만난 이스라지 (0) | 2021.03.26 |
효자나무라 불리는 앵두나무 (0) | 2021.03.22 |
창원 유일의 오구나무 (0) | 2021.03.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