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야생화-풀

창원 내서 지역의 복수초 福壽草

천부인권 2022. 3. 5. 23:51

2022.3.5. 내서읍의 복수초 봉우리

집 밖을 나가기 싫어하는 아들을 꼬셔서 내서 지역에 있는 복수초福壽草 군락지로 산행을 갔다. 군락지가 산 가장자리에 위치해 힘든 산행도 없다. 그래도 도심을 벗어나 산속을 걷는 것이라 공기는 상쾌했다. 작년에는 2월에 갖었는데 올해는 3월 초순이라 10일 이상 늦었어도 딲 알맞은 시기에 온 것 같다.
복수초福壽草의 개체수는 작년보다 적어진 느낌이지만 햇볕을 잘 받을 수 있는 시간을 택했기에 사진에 남기는 것은 그런대로 충분했다.

 

2022.3.5. 복수초가 개화를 시작함

인간의 간절한 욕망을 이름에 담고

이른 봄 잔설에도 굴하지 않으며

황금빛 꽃잎을 드러내는 복수초福壽草

과 긴 생명을 다 갖춘 풀이로다.

영원한 행복과 슬픈 추억이라는 꽃말처럼

상반된 감정을 그대로 드러내며

첫봄을 알리는 야생의 귀한 볼거리다.

10여개가 넘는 꽃잎을 활짝 열고 벌을 부르면

숨은 듯 보이지 않던 녹색의 잎이 길게 뻗어나고

결실을 준비하며 꽃잎 떨군다.

전초에 독을 지녀 스스로를 지키려 하나

약삭빠른 인간이 오히려 그 독을 빼앗으려 한다.

야생은 오늘도 고달픈 하루다.

 

2022.3.5.복수초의 그림자

피자식물문(Magnoliophyta), 목련강(Magnoliopsida), 미나리아재비목(Ranunculales), 미나리아재비과(Ranunculaceae), 복수초속(Adonis), 복수초의 학명은 Adonis amurensis Regel & Radde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