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耕田行-戴叔倫 밭가는 아낙의 노래 - 대숙륜 乳燕入巢箏成竹 갓 깨어난 제비 새끼 둥지에 들고 죽순이 대나무가 되는 이즈음 誰家二女種新穀 어느 집의 두 딸이 새로이 곡식을 심네 無人無牛不及犁 사람도 없고 소도 없어 쟁기는 엄두도 못 내고 持刀斫地翻作泥 칼을 가지고 땅을 갈며 진흙땅을 갈아엎네 自言家貧母年老 스스로 말하길 집이 가난하고 어머니는 연로하시며 長兄從軍未聚嫂 큰오빠는 결혼도 못하고 군에 끌려갔답니다. 去年突疫牛囤空 작년에 짐승 역병이 돌아 외양간이 텅 비니 截絹買刀都市中 옷감을 팔아 도시에 나가 칼을 샀답니다. 頭巾掩面畏人識 남들이 알아볼까 두려워 두건으로 얼굴을 가린 채 以刀代牛誰與同 칼을 잡고 소 할 일을 대신한다지만 누가 함께 하겠습니까. 姊妹相携心正苦 자매들이 손을 맞잡고 마음 고생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