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 11

호랑나비

호랑나비는 세계 어느 곳이나 분포하며 200여 종이 넘는 것으로 알려진 큰 무리에 속한다. 우리나라에는 무늬박이제비나비를 포함해 8종이 분포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나비의 대명사로 불려 왔을 만큼 친숙한 나비이고 전국에 흔하게 분포한다. 암수는 무늬를 보고 구별하기 어려우나 암컷이 더 크고 색은 옅은 감이 있다. 계절에 따라 변이가 있다. 우리 집에는 해마다 호랑나비가 초피나무에 날아와 알을 낳고 번식을 하여 초피나무가 잘 자라지 못했는데 작년과 올해는 찾아오는 개체 수가 적어졌다. 올해 처음 찾아온 이 호랑나비는 못 쓰는 이불을 옮기는 중 갑자기 이불에 붙더니 날개를 활짝 편 채로 죽어 버렸다. 처음에는 살아 있는가 싶어 조심스럽게 이불을 놓고 사진을 찍었는데 알고 보니 그사이 죽어버렸다. 조심스럽게 옮겨..

곤충/나비사진 2022.04.26

高麗推誠致理翊戴功臣金紫興祿大夫兵部尙書兼太子太傅上柱國天水縣開國男食邑三百戶贈太子太師諡殷烈姜公遺墟碑銘 幷序

晦堂先生文集卷之三十三 / 碑銘 高麗推誠致理翊戴功臣金紫興祿大夫兵部尙書兼太子太傅上柱國天水縣開國男食邑三百戶贈太子太師諡殷烈姜公遺墟碑銘 幷序 晉陽軍治東玉峯開慶之鄕。此殷烈姜公嶽降之地也。公諱民瞻。元尹甫能子。妣愼氏。高麗光宗癸亥公生。甫成童入鄕校。講詩書禮樂。四十三登文科。顯宗庚戌。契丹入寇。進兵西京。王南遷。公與統軍趙元死守孤城。虜解圍去。壬子女眞陷淸河諸州。公督兵擊走之。及大中祥符間。中國患契丹侵凌。徵兵本國。公以副元帥大捷而還。戊午契丹將蕭遜寧。將兵大至。姜邯贊爲上元帥。公爲副。伏奇兵山谷中。又以大繩貫牛皮塞城東川。賊兵至。决塞伏發。大破之。己未與丹兵戰於盤嶺。僵尸蔽野。大獲器仗。自兵興以b149_046d來。未始有此捷之盛也。凱還。王親迎于迎波驛。結彩棚備御樂。大饗將士。金花八枝。親揷兩將之頭。宣醞以勞之。擢拜公銀靑興祿大夫鷹揚上將軍上柱國天水縣開國男食邑三百戶。明年賜..

살아있는 화석식물 뱀밥과 쇠뜨기

우리나라 습기 있는 들녘에 흔하게 분포하는 뱀밥은 필두엽筆頭葉, 문형問荊, 등으로 불리며 쇠뜨기가 공식 이름이다. 뱀밥은 머리의 형태가 뱀머리처럼 생겼다 해서 붙여졌고, 필두엽 역시 어린 모습이 붓을 닮았다기 때문이며 문형은 한약재 이름으로 사용된다. 이른 봄에 먼저 나타나는 뱀밥이 시들기 시작하면 작게 올라왔던 쇠뜨기가 본격적으로 녹색 가지를 사방으로 내며 쑥쑥 자란다. 쇠뜨기는 뱀밥의 어미이며 꽃도 없고 씨도 없기에 생식기인 뱀밥으로 번식을 하게 된다. 다년생 양치식물인 쇠뜨기는 지하경과 녹색의 지상경으로 분화되며 마디 사이는 속이 비어 있다. 포자낭상은 6각형으로 줄기 끝에 여러 층이 윤생하며 우리나라에는 속새속 1속이 있다. 세계적으로 약 15종이 온대지방을 중심으로 분포하며 우리나라에는 8종이 ..

아희원람 - 창시 創始2 (면류관)

冕 黃帝作 冠上有覆前後有旒 夏冕曰收 殷冕曰冔 면류관[冕]: 면류관은 황제가 만들었다. 왕관 위에 덮개가 있고앞뒤에는 주옥을 꿴 술이 달려 있다. 하나라 때의 면류관을 수(收)라하고, 은나라 때의 면류관을 후(冔)라 한다. 袞衣黄帝作 繪龍山華蟲火宗彛五章 天子之龍 一升一降 上公但降龍 龍首卷然故名 곤룡포[袞衣]: 곤룡포는 황제가 만들었다. 용과 산과 꿩과 불, 종이 등 다섯 가지 무늬를 그려 넣었다. 천자는 용이 한 마리는 오르고 한 마리는 내려오고, 상공은 내려오는 용만 있다. 용의 머리가 똬리를 틀고 있어서 곤의라고 이름 지었다. 緇布冠 太古冠也 其制僅可撮髺 치포관(緇布冠): 치포관은 태고 때부터 사용되던 관인데, 치포관으로 인해 비로소 상투를 틀 수 있게 되었다. 笠子 制自古之臺笠 갓[笠子]: 삿갓 양식..

구주鷗洲 강대적姜大適 묘소

한식寒食 날이라 모든 것 놓고 아직 가보지 못한 14대조 구주공鷗洲公의 묘소를 찾아보았다. 묘소가 있는 합천군 율곡면 노양리 산 242의 위성사진을 보고 뚜렷이 나타나는 묘지가 있어 그나마 쉽게 갈 수 있었다. 만대산(688.4m) 지맥이 구불구불 내려 오다 장봉산 봉우리를 맺고 다시 꿈틀거리며 내려오다 멈춘 구릉에 묘소를 두었다. 아랫마을은 노양 언양골로 백씨들이 많이 사는 산골 마을이다. 묘지의 진입로를 몰라 차를 언양골경로당 앞 공터에 주차를 하고 마을 쪽으로 오르다 좌측의 언덕길로 오르니 백씨의 산제당이 나왔는데 산길은 여기서 끝났다. 곧장 구릉의 정상으로 오르막을 오르니 100m 남짓 구릉의 정상부에 묘소가 보였다. 도착하여 절을 하고 묘표명墓表銘을 읽어보니 14대조 구주鷗洲 강대적공姜大適公(1..

남호 강처사 묘갈명 정사년 1917 南湖姜處士墓碣銘 丁巳

계남(溪南) 최숙민(崔琡民) 선생은 학문을 독실하게 하고 정밀하게 사색해서 노사(蘆沙) 기씨(奇氏)의 진전을 얻었는데, 그의 훌륭한 제자가 있었으니, 남호(南湖) 처사 강공(姜公) 휘 영지(永祉) 자 낙중(洛中)이다. 강씨(姜氏)는 고려 때부터 우리나라의 알려진 성씨이다. 이조에 와서 휘 석덕(碩德)이 있으니, 벼슬이 대사헌(大司憲)이고, 시호는 대민(戴敏)이다. 이 분이 휘 희맹(希孟)을 낳았으니, 좌찬성(左贊成)이고, 진산군(晉山君)에 봉해졌으며, 시호는 문량(文良)이다. 이 분이 귀손(龜孫)을 낳았으니, 우의정(右議政)이고, 시호는 숙헌(肅憲)이다. 그 뒤로 명덕(名德)이 계속 이어졌다. 고조 휘 주동(柱東)은 증(贈) 호조 참판(戶曹參判)이며, 증조 휘 태환(泰煥)은 수작(壽爵) 가선대부(嘉善大夫..

진양 강공 묘갈명 晉陽姜公墓碣銘-암서집 제29권

내 선친이 돌아가시고 장사를 지낼 때 고을 이웃의 지구들 중 만사(挽詞)와 뇌문(誄文)을 보내 곡(哭)을 한 사람이 거의 200명이나 되었다. 불초(不肖)는 얼마 뒤 슬픔이 진정되고 차례로 기록해 보니, 같은 마을의 어른 통정(通政) 강공(姜公)이 지은 것이 압권이었다. 공의 집안은 대대로 본디 문학(文學)을 전하였고, 또 젊어서는 재주를 가지고 공령문(功令文)을 익혀서 일찍이 한 차례 진사시(進士試)에 응시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장처는 기국과 능력에 있어서, 무릇 고을에 큰일이 있게 되면 공의 도움을 받아서 해결하는 경우가 많았고, 고을 수령도 여러 차례 불러서 자기를 돕도록 하였다. 성품도 또한 질박하고 솔직하고 간소하고 강직하여 절대로 남을 따르거나 아첨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때때로 ..

청명 이수 淸明 二首

朝來新火起新烟 湖色春光淨客船 아ᄎᆞᄆᆡ 새 브레 새 ᄂᆡ 니러나ᄂᆞ니 ᄀᆞᄅᆞᇝ 빗과 보ᇝ빗괘 나그내 ᄇᆡ예 조햇도다 아침 되자 새 불붙여 연기 피워 올리니, 배들이 봄빛 짙은 강 가르며 오가는데. 繡羽衝花他自得 紅顔騎竹我無緣 어르누근 지치 고ᄌᆞᆯ 다딜어 뎌거시 自得ᄒᆞ니 블근 ᄂᆞᄎᆡ 대ᄆᆞᆯ 토ᄆᆞᆫ 내 말ᄆᆡ 업도다 새들은 꽃을 물고 하늘을 맘껏 날고 있고, 죽마 탄 아이들 속에 나 홀로 연고 없네 胡童結束還難有 楚女腰支亦可憐 되 아ᄒᆡᄃᆞᆯᄒᆡ ᄆᆡ무ᅀᅥ슈믄 도로혀 뎌러니 이슈미 어려우니 楚ㅅ 겨지븨 허리와 四支ᄂᆞᆫ ᄯᅩ 可히 ᄃᆞᇫ오도다 옷 잘 챙겨 입은 아이 눈에 잘 띄지 않고, 가는 허리 여인들이 안쓰러워 보이는데 不見定王城舊處 長懷賈傅井依然 定王ᄋᆡ 城 샛던 녯 ᄯᅡᄒᆞᆯ 보디 몯ᄒᆞ..

전 한식일일야 前寒食一日也

佳辰强飮食猶寒 隱几蕭條帶鶡冠 됴ᄒᆞᆫ ᄢᅴ 고ᄃᆞᆯ파 마시며 머구니 오히려 ᄎᆞ니 几ᄅᆞᆯ 비겨 蕭條히 鶡冠ᄋᆞᆯ 셋노라 좋은 절기라 애써 술을 마시나 음식이 오히려 차니, 안석에 기대어 쓸쓸히 갈관을 쓰고 있노라. 春水船如天上坐 老年花似霧中看 보ᇝ 므렛 ᄇᆡᄂᆞᆫ 하ᄂᆞᆯ 우희 안잣ᄂᆞᆫ ᄃᆞᆺᄒᆞ니 늘근 나햇 고ᄌᆞᆫ ᄀᆞᄅᆞᆺ 소개 보ᄂᆞᆫ ᄃᆞᆺᄒᆞ도다 봄물에 떠 있는 배는 하늘에 앉은 듯하니, 노년에 보이는 꽃들은 안갯속으로 보는 듯하도다. 娟娟戲蝶過閑幔 片片輕鷗下急湍 고온 노ᄂᆞᆫ 나ᄇᆡᄂᆞᆫ 겨ᄅᆞᄅᆞ왼 帳ᄋᆞ로 디나가고 片片히 가ᄇᆡ야온 ᄀᆞᆯ며기ᄂᆞᆫ ᄲᆞᄅᆞᆫ 여흐레 ^ ᄂᆞ리ᄂᆞ다 곱디고은 노니는 나비는 한가로이 휘장을 지나가고, 조각조각 가벼운 백구는 급한 여울에 내려오네. 雲白山..

학생강공 묘갈명 병서 學生姜公墓碣銘幷序

學生姜公墓碣銘幷序 公諱萬圭。字達洙。姜氏。貫晋陽。高句麗元師以式。爲上祖。高麗兵部尙書殷烈公民瞻。爲中顯祖。晋州君渭祥。爲分派祖也。有諱仁壽。號和齋。孝廉薦監察。贈司憲府執義。三傳。翼文號戇菴。師事鄭寒岡先生。有士林重望。文科弼善。至司諫。光海昏朝。立節。贈禮曹判書。子鷗洲大適。與兄寒沙大遂。俱有經學盛名。薦洗馬。丙子胡亂。兄弟倡義。著殊勳。贈左承旨。子徽俊號鵞湖。贈户判。於公。間八世。曾祖曰泰邦。祖曰時汶。考諱遇賢。妣。高靈朴氏龍貞女。以高宗癸巳。生公于陜川郡大陽而鵝川里故第。公。資性稳藉。志氣堅剛。自幼。知愛親敬兄之節。稍長。見其父及兄之從事儒業。不遑經理產業。於是。掇學而幹家。使父兄。安其所業。及其析箸而異居也。有一嶺之隔。而間日來往。定省温清。必誠必敬。以其餘日。盡力于農畒。晨出而暮還。無柱費一寸之光陰。能倍出其田產。以是。田園漸廣。家日以潤。乃隨其力。益虔其奉養。凡飮食衣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