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 3

창원식물원의 자엽자두나무

유럽동남부와 서남아시아가 원산지인 귀화식물인 자엽자두나무는 여름이면 녹색 일변도인 세상에 자주빛을 띄어 다른 식물과 확실한 차별을 보이며 독보적 존재감을 나타낸다. 낙엽활엽교목으로 생태적으로는 자두와 거의 같으며 높이 10m 안팎으로 성장하고 과수로서의 가치도 있지만 정원과 공원에 변화의 핵심이 되는 지점의 표식수標識樹가 되어 관상 가치가 매우 높다. 4월에 벚나무속 꽃들처럼 흰색의 꽃을 피우고 6월이면 자주색의 열매가 익는다. 양앵두처럼 열리는 열매는 식용하고 조경수나 관상수로 대량 생산하면 고소득 경제품종으로서도 손색이 없다. 꽃말은 순백, 순박이다. 속씨식물문(Magnoliophyta), 목련강(Magnoliopsida) 장미목(Rosales), 장미과(Rosaceae), 벚나무속(Prunus), ..

창원수목원의 떡갈잎수국

요즘 원예식물은 전세계 어느 곳에 있든 간에 식물의 효용가치만 있으면 우리나라 식물원과 원예장터에 나오지 않는 것이 없는 것 같다. 창원식물원도 예외 없이 외래식물이 넘쳐난다. 그러다 보니 정작 우리 식물들은 뒷전에 밀리게 되고 오히려 외국에서 원예식물로 변하여 역수입되기도 한다. 우리가 우리의 자원을 알아보지 못하는 것들은 없는지 식물원을 만들기 전에 고심해야 할 부분이다. 창원수목원은 2020년 6월 3일 의창구 삼동공원에서 공사 11년 만에 개원을 했다. 온실 돔에는 선인장과 열대 아열대 외래식물이 주류이고 증식과 재배시설을 갖추었다. 우리 식물에 관심이 많은 나의 입장에서 본다면 우리나라 식물원이면 우리나라 식물이 주인공이어야 하는데 창원식물원은 외래종이 주인공이다. 이건 돈과 장소만 있으면 누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