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들과 지리산 길상봉(1,507m)의 정상인 노고단(老姑壇)을 탐방하기 위해 아침 7시경부터 차량을 기다리며 만남의 광장에 도착했으나 차량이 예정 시간보다 30분 정도 늦게 되어 출발도 늦었다. 우리 일행을 태운 차량은 전라도 섬진강 휴게소를 들러 구례를 거쳐 지리산 노고단로를 따라 구불구불한 산길을 거슬러 올랐다. 목적지 바로 아래에 위치한 시암재휴게소 주차장에 잠시 들렀는데 운전하신 분이 성삼재주차장으로 착각을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곧장 성삼재주차장으로 진입해 주차하고 일행들은 산행 준비 했다. 하늘은 전형적인 가을의 모습으로 맑고 온화한 날씨였으며 걷기에 충분히 아름다운 날이다. 우리 일행은 총 6명이다. 그중 한 분이 건강에 이롭다며 맨발로 등산을 즐기는 분이라 체력에 자신이 없었지만 따라가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