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기타 곤충 24

뱀허물쌍살벌

사격장 뒤쪽 등산로에 심어 둔 이팝나무를 쳐다보니 뱀이 허물을 벗은 것처럼 보이는 물체가 있어 다가가 보니 벌들이 아래쪽에 붙어 있다. 산행하다 보면 가끔 이 벌집을 만나는데 이번에는 사진으로 남겨 봤다. 쌍살벌류에 속하는 곤충으로 몸은 전체적으로 밝은 황색을 나타내고 각 부위의 무늬는 갈색을 띤다. 몸길이는 13-20mm 정도이고, 몸은 전체적으로 밝은 황색을 나타내고 각 부위의 무늬는 암갈색으로 큰뱀허물쌍살벌에 비해 크기가 다소 작고 무늬색이 짙다. 배마디 1마디는 호리병처럼 되어있으며 얼굴에는 세로의 줄무늬 있다. 영양원을 얻기 위해 주로 꽃을 방문하나 드물게 나무 수액에 접근하는 경우도 있다. 둥지는 주로 1-2m 높이의 교목 및 관목의 가지나 활엽수 잎의 뒷면에 주로 둥지를 튼다. 둥지의 색은 ..

사마귀

사격장 뒤쪽에 야생 버섯을 보러 갔다가 다른 것은 보지 못하고 몇 가지 식물과 곤충류를 사진에 담아 내려오던 중 싸리나무에서 메뚜기사냥에 성공한 사마귀를 만났다. 생태계 순환의 운명은 정해져 생사의 인연은 여기까지이다. 생사의 기로에서 누군가가 이익을 얻으면 누군가는 희생되기 마련이다. 몸은 길이 70~85mm이고, 녹색 또는 갈색을 띠며, 뒷날개의 밑부분에 자줏빛 무늬가 없다. 전체적인 모습은 왕사마귀와 흡사하여 겉모습으로는 구별이 쉽지 않다. 거의 모든 종류의 곤충을 닥치는 대로 잡아먹는다. 논, 밭과 같은 들판, 산자락의 풀숲에서 서식한다. 이른 봄 알집에서 깨어난 어린 유충은 탈피를 거듭하여 7월에 성충이 되며, 늦가을에 거품 같은 분비물과 함께 알을 낳는다. 우리나라 전역에 서식하며, 세계적으로..

섬서구메뚜기

우리 집 화단에 있는 방풍에 섬서구메뚜기가 알을 낳고 애벌레가 되어 잎을 몽땅 먹어버리고 섬서구메뚜기 성체가 되어 풀숲에 숨어있다. 2021년에는 산호랑나비 애벌레가 잎을 먹어버려 방풍이 다시 씨앗으로 생겼던 것이었는데 이번엔 섬서구메뚜기의 차지가 되었다. 어릴 때 “소금쟁이”라 불렀는데 진짜 이름을 찾아보니 섬서구메뚜기이다. 몸은 녹색형, 회록색형, 갈색형 등 여러 가지가 있고 머리는 원추형이며 앞날개는 가늘고 길며 끝은 뾰족하고 뒷날개는 투명하게 옅은 황색이다. 초여름부터 가을까지 논밭이나 초원에서 볼 수 있다. 암컷에 비해 수컷은 상당히 작으며, 작은 수컷이 암컷의 등에 올라타 장시간에 걸쳐 함께 지내며 짝짓기를 한다. 각종 식물을 먹는다. 절지동물문(Arthropoda), 곤충강(Insecta),..

암청색줄무늬밤나방 애벌레 Ramie Caterpillar

불모산에서 정자 사진과 단풍취의 꽃 핀 모습을 담아보기 위해 갔었는데 정자 사진은 담았지만 단풍취의 꽃 핀 모습은 찍어보지 못했다. 단풍취가 밀집해서 있는 곳을 대략 살폈으나 꽃은 보지 못했고 다른 곳에서는 꽃은 없고 대만 남아있는 것만 보았다. 단풍취 꽃은 보지 못했지만 대신 암청색줄무늬밤나방 애벌레의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애벌레의 이름은 페이스북 친구 박경숙이 알려 줬다. 암청색줄무늬밤나방은 7월~10월에 나타나며 성충의 앞날개 길이는 33~39mm이고 흑갈색으로 흑색 무늬가 있다. 유충의 몸길이는 70~80 mm로 머리는 검고 광택이 있으며 몸은 노란 바탕에 검은 줄무늬가 있다. 측선부(側線部)부터 기문선(氣門線)에 걸쳐 검은 줄이 넓게 길이로 있으며 복부 기문 주위는 둥근 적색 반점이 있다. ..

매미나방 애벌레

용추계곡 식물 탐사를 갔다가 좀깨잎나무에 붙어 있는 털이 복슬거리는 애벌레 한마리를 만났는데 알아보니 털에 독성이 있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해충이라는 것이다. 기억해 보니 알에서 깨어난 애벌레가 버글거리던 바로 그 놈이었다. 관심은 새로운 지식으로 남고 알고 나면 보는 관점이 달라 진다는 진실을 또 깨닫는다. 우라나라에 서식하는 대표적 해충으로 애벌레나, 성충 모두에 독성이 있고, 나무가 있는 곳이면 서식하고 버드나무, 참나무, 소나무 등 여러 식물을 먹는 해충이다. 4월에 부화하여 4~5일 난괴 주변에 있다가 거미줄에 매달려 바람을 타고 분산한다. 유충 기간은 45~66일로 기주식물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6월 중순~7월 상순에 수관(樹冠)에서 나뭇잎을 말고 번데기가 된다. 번데기 기간은 15일 내외이며..

겨울물결자나방

우연히 벌레가 먹은 잎을 들쳤더니 20mm 남짓의 녹색의 벌레가 있어 혹시 이름을 알 수 있을까 하여 사진으로 남겼다. 찾다보니 겨울물결자나방이 가장 가까워 보여 기록해 둔다. 먹이식물은 당단풍나무, 살구나무, 갈참나무 등 다양하다. 유충은 4~5월에 나타나고, 우화는 12월에 한다. 어린 유충은 잎을 여러 장 붙이고 숨어 살며 약간 흰 빛을 띤 녹색에 흰 줄이 가로로 여러 개 있다. 종령 유충은 흙속에 들어가 고치를 만들고 번데기가 된다. 암컷은 날개가 퇴화해 아주 짧아 한쪽 날개길이가 4mm 내외다. 가슴다리는 잘 발달해 아주 빨리 잘 걷는다. 나비목(Lepidoptera), 자나방과(Geometridae), 물결자나방아과(Larentiinae) 겨울물결자나방의 학명은 Operophtera brunn..

좀남색잎벌레

요즘 창원천은 소리쟁이가 지천에 보이며 우점식물임을 알리고 있다. 그러나 소리쟁이의 잎은 좀남색잎벌레의 애벌레에 의해 말라 죽어 흉물처럼 보인다. 몸길이는 5.2~5.8mm, 몸전체 색깔이 흑청색이다. 등판의 강한 점각. 앞날개 불규칙 점각. 한국, 동시베리아, 일본(혼슈, 시코쿠, 큐슈, 유큐섬), 중국, 대만, 베트남에 분포되어 있다. 성충은 3~5월에 활동을 한다. 참소리쟁이 잎에 알을 뭉쳐서 산란 유충은 집단으로 서식하며 땅속으로 들어가 용화한다. 딱정벌레목(Coleoptera), 잎벌레과(Chrysomelidae), 가시다리잎벌레속( Gastrophysa), 좀남색잎벌레의 학명은 Gastrophysa atrocyanea Motschulsky, 1860이다. 출처 및 참고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

알락하늘소

봉림산 낙남정간 구역에 버섯 탐사를 갔다가 골프장이 끝나고 봉림산으로 접근하는 등산로에서 알락하늘소를 만났다. 처음에는 살아서 움직이는 것으로 알았지만 죽은 것은 아니지만 거의 움직임이 없는 상태였다. 우리 생활 주변에서도 가끔 보이지만 사진으로 남기는 것은 쉽지 않았다. 검은색 몸에 광택이나며 딱지날개에는 비교적 대칭형의 흰점들이 산포되어 있다. 우리나라 전역에 살고 있으며 성충은 6~9월까지 사과나무, 복숭아나무, 대추나무, 무화과나무, 뽕나무 등과 버드나무, 정원수 등의 줄기에 모여 줄기를 상처낸 다음 산란을 한다. 유충은 목질부에 터널을 만들며 나무를 갈아 먹는다. 알에서 성충까지는 2년이 걸린다고 한다. 절지동물문(Arthropoda), 곤충강(Insecta), 딱정벌레목(Coleoptera),..

불모산의 큰광대노린재 약충

불모산 정상부에는 회양목이 식재되어 제법 커게 자라고 있어 다음에 이곳을 기억하기 위해 사진을 짝다가 큰광대노린재를 발견하게 됐다. 곤충의 몸 색상이 금속성 광택이 나며 보라빛을 띤 홍색의 무늬가 매우 아름다운 곤충으로 몸길이는 17~19mm 이다. 성충은 보지 못했고 이 사진의 주인공은 약충이라 한다. 주로 숲에서 살며 식물의 즙을 먹으며, 회양목·등·참나무·식나무·층층나무·노린재나무의 열매 등에서 채집할 수 있다고 한다. 몸에 신맛이 나는 독성물질을 저장해 몸을 보호하는데 포식자가 광대노린재를 먹으면 신맛의 독성 때문에 다시 먹으려 하지 않는다고 한다. 죽은 후에도 독성은 몸속에 있다고 한다. 절지동물문(Arthropoda), 곤충강(Insecta), 노린재목(Hemiptera), 광대노린재과(Scu..

작은검은꼬리박각시

10월 30일 용호동 자연산학습장에 갔다가 꿀을 빠는 작은검은꼬리박각시를 보았다. 박각시라고 페이스북에 올리니 친절한 크리스탈님께서 이름을 알려 주었다. 박각시과 속하며 크기는 몸길이 18mm, 날개 편 길이 43mm 정도이고, 학명은 Macroglossum bombylans (Boisduval)이다. 낮은 산지에 주로 서식하고 한국·일본·중국·타이완·미얀마·베트남·극동 러시아 지역에 분포 한다고 두산백과사전은 기록한다. 머리와 가슴부분은 등황색 털로 덮여 있다. 머리 앞쪽은 암갈색이며, 더듬이는 검은색이다. 배의 1/2 앞쪽은 등황색, 나머지 부분은 검은색이다. 앞날개는 진한 갈색 바탕이며, 가운뎃부분에 2개의 검은색 세로무늬가 뚜렷하게 나 있다. 알·애벌레·번데기·어른벌레 시기를 거치는 갖춘탈바꿈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