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해정 6

창원 한강 정구 노닐던 관해정 觀海亭

합포구 교방동 237번지는 창원에서 유림들이 선비로써 모습을 갖추게 한 한강 정구(寒岡 鄭逑)선생이 노닐며 강학했던 관해정(觀海亭)이 있는 곳이다. 이 관해정은 임진왜란 이전에 건축하려 했으나 병화로 세월이 흘렀고 또 왜란 이후 황폐화된 이 땅의 상황으로 10년이 넘어서 장문재(長文載)의 도움으로 아주 힘들게 건설됐다. 두척산 물줄기가 창원만으로 향하는 산의 가장자리에 편평한 암반을 소요처로 삼아 건설된 관해정은 그 시대를 뛰어 넘어 오늘에 이르기까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명소가 되었다. 관해정과 회원서원의 존재로 인해 이 계곡의 이름도 ‘선비가 공부하고 강학했다’는 뜻을 담은 서원곡(書院谷)이라 불린다. 또한 한강선생도 밝혔듯이 신라에서 탄생한 비운의 천재 고운 최치운(崔致雲)선생의 별서(別墅)가 ..

창원 회원서원 문목공 정구선생 향례봉행

창원 회원서원(檜原書院)은 매년 음력 9월 중정일에 문목공 한강 정구선생과 문정공 미수 허목선생의 향례를 봉행한다. 올해는 초헌관에 회원구청장 김현만(金鉉萬), 아헌관은 전 창원향교 전교 배형기(裵亨基), 종헌관은 경남향교재단 사무국장 정주영(鄭鑄永), 집례 이정호(李正浩), 축 배종식(裵鍾植), 장의 박영기(朴泳琪), 김판수(金判守) 등이 맡아 향례를 봉행했다. 회원서원(檜原書院)은 한강 정구선생께서 제자인 장문재로 하여금 선생의 휴양지 터에 정자를 세우게 하고 선생이 제자를 가르친 곳으로 관해정(觀海亭)이라 하였다. 선생이 졸한 후 인조 12년에 지방 유림들이 건의하여 서원을 짓고 명칭을 회원서원으로 바꾸고 정구선생을 주향으로 허목선생을 종향으로 봉안하여 향사를 치르다 고종 5년에 훼철되어 관해정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