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린 4

미수 허목이 노닐던 달천동과 달천구천 그리고 달천정

하늘이 무너지지 않도록 기둥이 되어 받치고 있다는 창원의 명산 天柱山(천주산 : 638.8m)은 명성황후가 3일간 기도를 하고 갔다 하여 더욱 유명세를 타고 있는 산이다. 특히 봄엔 진달래가 천주산 정상을 붉게 물들이면, 수많은 등산객이 또 다시 산야를 울긋불긋 수놓는 광경을 보게 된다. 이 천주산은 북쪽사면을 따라 북면방향으로 흘러가는 급경사의 계곡이 발달되어 있다. 이 계곡을 일러 達川(달천)이라 부른다. 달천이란 이름이 세상에 나오게 된 것은 조선 숙종 때의 문신이자 학자인 許穆(허목 : 1595~1682)이 기거하여 노닐면서 바위에 達川洞(달천동)이라는 해서체의 각자를 새겨 두었기 때문이다.   북면 외감리에 속하는 달천계곡은 산자락에 주차장을 만들고 2012년 4월 14일에 개장한 달천계곡 오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