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릅나무과 5

동읍 봉산리 푸조나무 노거수와 풍호대 각석

『동읍 송정리 당목 회화나무 노거수』는 동읍농협 앞에 있는데 이곳에서 서남방향으로 120m 떨어진 의창구 동읍 봉산리 15-13번지에는 『동읍 봉산리 푸조나무 노거수와 풍호대 각석』이 있다. 이곳은 해발 41m이고, 「위도 35°16′32″N 경도 128°42′01″E」에 위치한다. 이곳에는 두 그루의 푸조나무 노거수가 있으며 푸조나무 아래에는 높이 80cm, 너비 57cm, 두께 16cm의 “風乎臺(풍호대)”라 각석한 비갈이 있다. “風乎臺 刻石(풍호대 각석)” 글 오른쪽에는 “乙亥三月(을해삼월)”이라 새겼다. 이곳 지형은 개울을 복개하였지만 돌담장을 쌓은 위에 푸조나무 2그루가 있는 형태라 풍호대라는 이름을 짓고 선현들의 뜻을 추모한 것으로 보여 진다. 봉산리 푸조나무 2그루 중 앞의 작은 것은 높이..

600년의 길잡이 함안 서촌마을 시무나무

함안군 군북면 동촌리 541-2에는 서촌마을이라 쓴 비갈이 세워져 있고, 그 옆에는 2000년 12월에 보호수로 지정한 시무나무 한그루가 자리를 하고 있다. 이 시무나무는 보호수 지정당시 수령이 610년이고, 수고는 8m, 나무둘레가 5.6m이다. 서촌마을의 시무나무는 과거 우리선조들에게는 길을 안내하는 이정표였으며, 마을을 지키는 수호신 구실도 하였다. 나무 아래에는 다듬지 않은 자연석을 세워 백수정(白壽亭)이라 세긴 비갈이 있는 것으로 보아 이 나무 아래에서 유유자적하며 99세까지 살고자 하는 사람들의 소원을 담은 듯하다. 우리나라의 어디에서나 흔하게 자라는 시무나무는 아무도 귀하게 여기지 않지만 서양에는 아예 자라지 않는 세계적으로 희귀한 나무로서 학술가치가 크다. 동양에서도 우리나라와 중국에만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