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애비 4

성주사 곰절의 금석문-남무아미타불마애비

『불모산성주사佛母山聖住寺』 표지석에서 옛길을 따라 걸어서 가다 보면 길 좌측에 『남무아미타불南無阿彌陀佛』이라 새긴 마애비磨崖碑를 만난다. 『남무아미타불南無阿彌陀佛』을 중심으로 좌우에 사람들의 이름과 화주化主 강등암姜藤巖의 업적을 새겨 두었다. ③의 해설을 붙이자면 비신碑身과 비개碑蓋는 제대로 갖추어 안정적인 형태를 이루었으며, 『광서임진추光緖壬辰秋』라는 내용이 각자 되어 있어 고종 29년(1892) 가을에 건립된 것임을 알 수 있다. 전체 높이는 204cm, 비신 높이 133cm, 너비 105cm이다. ① 金鍾瑨 号杞泉 김종진 호기천-김종진은 기천이라 불렀다. ② 化主藤巖璨勛 화주등암찬훈 襢越同參僉貟 단월동참첨원 【주석】 화주는 조실祖室인 등암藤巖으로 이름이 찬훈璨勛이며 성은 강씨姜氏이다. 보시(단월襢越..

지리산 둘레길 송문교~용유담을 걷다.

이번 11월 5일에 중학교 동창들과 지리산 둘레길 중 제4코스를 걸었다. 걷기를 좋아하는 A팀은 원기마을에서 용유담까지를 걸었고 몸이 불편한 두 친구는 송문교에서 용유담까지 약 4km를 걸었다. 문정교를 지나면서 처음 본 것은 엄천 안쪽에 위치한 와룡대(臥龍臺)라는 큰 바위이다. 와룡대로 출입하는 다리가 있었으나 길을 따라 걷기 시작했는데 나중에 송문교를 지나 맞은편에서 보니 비석이 있어 찾아가보지 못한 것에 아쉬움이 남았다. 엄천강을 따라가는 이 둘레길은 아스팔트도로와 가끔 엄천강에 근접하여 가는 길들로 만들어 졌으나 길을 몰라 계속 아스팔트도로를 따라 걷기만 했다. 다행히 차량의 왕래가 많지 않아 둘이서 오순도순 걸을 수 있었다. 길을 걷다보니 이 길이 용유담과 마적도사라는 사람의 전설이 남은 ‘전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