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림산 10

봉림산의 무당버섯속

버섯탐사를 봉림산 낙남정간 구간인 골프장 끝나는 위치의 대밭으로 갔다. 대밭속에서 자라는 밤나무에서 떨어진 밤을 몇개 줍기도 하며 숲속나들이길과 만나는 지점에서 이 무당버섯속 버섯을 만났다. 처음엔 절구무당버섯을 떠올렸지만 아닐지도 모르기에 주름살과 대에 상처를 내어보니 적흑색으로 변색을 했다. 절구버섯아재비는 홍색으로 변색해 이 버섯과는 차이가 있다. 담자균아문(Agaricomycotina), 주름버섯강(Agaricomycetes), 무당버섯목(Russulales), 무당버섯과(Russulaceae), 무당버섯속(Russula)

식물/야생버섯 2022.09.12

알락하늘소

봉림산 낙남정간 구역에 버섯 탐사를 갔다가 골프장이 끝나고 봉림산으로 접근하는 등산로에서 알락하늘소를 만났다. 처음에는 살아서 움직이는 것으로 알았지만 죽은 것은 아니지만 거의 움직임이 없는 상태였다. 우리 생활 주변에서도 가끔 보이지만 사진으로 남기는 것은 쉽지 않았다. 검은색 몸에 광택이나며 딱지날개에는 비교적 대칭형의 흰점들이 산포되어 있다. 우리나라 전역에 살고 있으며 성충은 6~9월까지 사과나무, 복숭아나무, 대추나무, 무화과나무, 뽕나무 등과 버드나무, 정원수 등의 줄기에 모여 줄기를 상처낸 다음 산란을 한다. 유충은 목질부에 터널을 만들며 나무를 갈아 먹는다. 알에서 성충까지는 2년이 걸린다고 한다. 절지동물문(Arthropoda), 곤충강(Insecta), 딱정벌레목(Coleoptera),..

봉림산 가장자리에서 만난 말징버섯

말불버섯과의 말징버섯은 모양이 말의 발굽에 박는 징의 모습을 닮아 이름이 말징버섯이라 붙었다 한다. 야생버섯에 관심을 둔 이후로 2014년 7월에 봉림산에서 처음 만났던 말징버섯은 그 모양이 정말 말징처럼 보였다. 그리고 2018년 봉림산 가장자리에서 본 벌레가 꼬이지 않은 말징버섯은 속살이 부드러운 빵을 연상케 했고 질감이나 모양도 잘 구워진 빵 같다는 생각을 했다. 이번에 해발 32m, 위도 35°15'11.8"N, 경도 128°40'13"E의 봉림산 자락에서 만난 말징버섯은 아직은 어린 개체이긴 하지만 이미 벌레가 침투했기에 머지않아 포자를 방출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겉의 사진만 찍고 왔다. 다음날 다시 가보니 땅에서 뽑힌 상태이고 표면에 벌레 구멍이 나기 시작해 등산로 옆으로 옮겨 두고 왔다...

식물/야생버섯 2021.06.22

봉림산 자락의 며느리밑씻개

이번에 Pentax K-10을 중고로 16만 원에 구입 했다. 그 성능을 보기 위해 봉림산 자락으로 촬영 본보기를 찾아갔다가 ‘뭘 해도 미운 며느리’에 얽힌 이야기가 전하는 며느리밑씻개를 찍게 됐다. 며느리밑씻개는 사광이아재비, 가시덩굴여뀌, 가시메밀, 낭균, 사불검 등 많은 다른 이름을 가지고 있는 식물이다. 흡사한 식물로 집 주위나 들판에서 흔하게 만나는 며느리배꼽과는 달리, 며느리밑씻개는 들판이나 산야의 가장자리와 햇볕이 잘 드는 계곡 가장자리에서 자주 마주하게 된다. 피자식물문(Angiospermae), 쌍자엽식물(쌍떡잎식물, 雙子葉植物, dicotyledons), 이판화(離瓣花, polypetalous), 마디풀목(Polygonales), 마디풀과(Polygonaceae), 마디풀속(Poly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