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석군 5

진동면 진해현관아 비석군 소개

창원시 진동면 진동리 477번지에는 옛 진해현의 현청과 사주문 및 비석군이 남아 있는 곳이다. 물론 현청의 좌우에는 사령청과 마방 및 객사유지도 남아있지만 객사유지가 있는 곳은 진동 삼진중학교가 자리를 잡고 있어 겨우 주춧돌만 볼 수 있다. 진해현청 앞 사주문 들어가기 전 좌측 노인당 건물의 담장에 일렬로 세운 이 비석군은 16기이다. 대부분 역대 현감들의 선정비들이고 비석의 마모가 심해 아주 알 수 없는 것도 있다. 전국적으로 이런 선정비가 집중적으로 건설된 때는 대부분 1,700년~1,800년대 후반까지이다. 수령 또는 현감의 애민정신을 돋보이게 할 목적으로 선정비를 세웠는데 불망비, 애민비, 청덕비, 공덕비 등 이름도 다양하다. 그러나 현령의 재임기간을 보면 길어야 3년이고, 짧게는 1개월도 지내지..

창원향교 풍화루를 찾아보니

창원시 의창구 의안로59번길 6(소답동 433-2)은 창원향교의 입구인데 홍살문 옆 작은 공터에 주차를 하면 신분의 고하를 막론하고 이 앞을 지나는 사람들은 모두 말에서 내리라는 뜻이 담긴 ‘대소인원개하마“(大小人員皆下馬)’라는 비갈(碑碣)이 방문객을 먼저 맞이한다. 이 하마비(下馬碑)는 창원향교의 위상을 바로세우라는 의미가 있는 표석으로 2012년 2월 8일에 세운 것이다. 풍화루로 오르는 계단 입구에는 붉은 칠을 한 대문(大門)인 홍살문(紅살門)이 자리를 하고 있다. 홍살문(紅살門)은 능(陵), 원(園), 묘(廟), 대궐, 관아(官衙) 그리고 충효절열(忠孝節烈)의 정려각(旌閭閣)이 있는 마을에 둥근기둥 두 개를 세우고, 지붕 없이 붉은 살을 세운 문으로 이 문을 출입하는 사람들은 이곳에 경의를 표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