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루봉 4

불모산에서 천자봉으로 가는 산행

음력 새해 첫날 아들과 불모산 정상에서 시루봉(熊巖)까지 산행을 하기 위하여 창원터널을 지나 재짐고개(상점령)를 거쳐 불모산 정상에 주차를 하고 佛母山(불모산)에서 熊山(웅산)를 향해 산행을 시작 했다. 불모산(佛母山 : 801m)은 지리상으로 창원시 성산구 성주동(聖住洞)과 진해시(鎭海市) 웅동동(熊東洞), 김해시 장유읍(長有邑) 대청리를 경계 짓는 산이지만 “『세종실록지리지』(창원)에는 토산으로 "사철(沙鐵)이 부 남쪽 악상리(岳上里) 부을무산(夫乙無山)에서 난다."라는 기록이 있는데 이 부을무산이 불모산의 다른 이름이고, 악상리는 불모산리 즉 현재 불모산동의 옛 이름으로 여겨진다. 부을무산의 '부을'은 '불'로 서쪽을 뜻하고, '무'는 '뫼'로 산을 뜻하므로 김해의 서쪽에 있는 산에서 그 이름이 유..

천하의 명당이라는 천자봉 등반을 하다.

천하의 명당이라는 천자봉에는 조선개국의 전설과 명나라를 개국한 주원장의 전설이 전하는 곳으로 널리 알려져 있고, 명성황후가 순종(純宗)을 낳고 명산마다 세자의 무병장수와 국태민안을 비는 100일 기도를 올린 곳으로도 유명하다. 진해구 장천동 천자암까지 차를 타고 올라가 입구에 주차를 하..

천자봉의 전설과 백일마을 이야기

대한제국 말 명성황후는 순종(純宗)을 낳고 명산마다 세자의 무병장수와 국태민안을 비는 백일기도를 올렸다. 한반도 제일 명산이라는 천자봉을 매일 오르내리며 100일간이나 간절히 기도를 하였던 그 심정을 누가 알까마는 그 간절함이 남긴 마을이 있으니 진해 웅천동의 백일마을이 그 곳이다. 백일마을은 웅천읍성에서 좁은 농로를 따라 약 2km를 올라가면 갈림길에서 우측에 보이는 작은 마을이다. 이 마을은 아침에는 늦게 태양이 뜨고 저녁에는 해가 빨리 떨어지는 응달에 옹기종기 집들이 몇 채 모여 있는 전형적인 시골마을이다. 현재 이곳에 살고 있는 마을 주민들에 의하면 백일마을 위쪽에 절터가 있다고 하는 것을 보니 명성황후가 기도를 올리던 당시에는 터만 남았다는 그 절에서 기거를 한 것이 아닐까하고 생각해본다. 혹자..

천자봉(天子峯)과 시루바위

천자봉(天子峯)과 시루바위 창원, 진해, 웅동의 경계를 이루는 지점에 시루봉이 있다. 이 아름다운 산야에 어찌 절설하나 없겠는가? 천자봉의 전설 (1) 옛날 함경도 땅에 이씨(李氏)성을 가진 사람이 살고 있었다. 조상의 묘터를 찾기 위하여 팔도강산을 두루 섭렵하며 태백산맥을 따라 내려 오다 지리산을 거쳐 낙남정맥을 헤메이다,이곳 곰내(熊川)마을에 이르게 되었다. 天子峯 꼭대기에 올라 사방을 둘러보던 이씨의 눈에 광채가 나기 시작했다. 그도 그럴것이 팔도를 헤매이며 찾았던 명당터가 바로 이곳 이었기 때문이다. 이곳 바위에 구멍이 둘 있으니 첫째 구멍에 묘(墓)를 쓰면 자손 중에 왕이 나올 것이요, 둘째 구멍에서는 천자가 나올것이 틀림없는 천하의 명당을 찾았으니 어찌 흥분되지 않으리요. 그는 즉시로 데리고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