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 29

봉림산 가장자리에서 만난 말징버섯

말불버섯과의 말징버섯은 모양이 말의 발굽에 박는 징의 모습을 닮아 이름이 말징버섯이라 붙었다 한다. 야생버섯에 관심을 둔 이후로 2014년 7월에 봉림산에서 처음 만났던 말징버섯은 그 모양이 정말 말징처럼 보였다. 그리고 2018년 봉림산 가장자리에서 본 벌레가 꼬이지 않은 말징버섯은 속살이 부드러운 빵을 연상케 했고 질감이나 모양도 잘 구워진 빵 같다는 생각을 했다. 이번에 해발 32m, 위도 35°15'11.8"N, 경도 128°40'13"E의 봉림산 자락에서 만난 말징버섯은 아직은 어린 개체이긴 하지만 이미 벌레가 침투했기에 머지않아 포자를 방출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겉의 사진만 찍고 왔다. 다음날 다시 가보니 땅에서 뽑힌 상태이고 표면에 벌레 구멍이 나기 시작해 등산로 옆으로 옮겨 두고 왔다...

식물/야생버섯 2021.06.22

창원 봉림공원의 젖버섯아재비

지금은 비가 소강상태이지만 하늘은 당장이라도 비를 내릴 정도로 흐리고 어제 부산 등 동해안 쪽에는 물난리로 사람들이 죽어간 날이다. 봉림동행정복지센터 헬스장에 가면서 봉림공원 스트로브잦나무 아래로 걸어가니 곳곳에 젖버섯아재비가 피어 있다. 갓 표면이 청색이라 먹을 수 없을 것 같지만 식용버섯이다. 땅에서 생기고 자루는 짧고 위아래의 굵기가 같으나 아래로 가면서 좁아진다. 주름살 간격은 촘촘하고 자루에 내려붙은 모양이고 잘 부스러지며 갓은 딱딱한 느낌이고 물기가 있어 약간 미끌거린다. 담자균아문(Agaricomycotina), 주름버섯강(Agaricomycetes), 무당버섯목(Russulales), 무당버섯과(Russulaceae), 젖버섯속(Lactarius)에 속한 젖버섯아재비의 학명은 Lactari..

식물/야생버섯 2020.07.25

봉림동 마을에서 만난 젖비단그물버섯

젖비단그물버섯에 관한 것은 3번째 이다. 그러나 볼 때마다 조금씩 환경이 달라 알아보지 못했다. 이번에 만난 버섯은 건조한 상태에서 보게 되니 유액을 구경할 수도 없었고 끈적임도 덜했다. 대신 갓에 발생한 밤갈색의 비늘을 볼 수 있었다. 담자균아문(Agaricomycotina), 주름버섯강(Agaricomycetes), 그물버섯목(Boletales), 비단그물버섯과(Suillaceae), 비단그물버섯속(Suillus)에 속한 젖비단그물버섯의 학명은 Suillus. granulatus (L.) Rouss이다. 여름부터 가을까지 침엽수림(소나무, 스트로브잣나무) 내의 땅위에 흩어져나거나 무리를 이루어 난다. 균근균이다. 식용은 가능하지만 체질에 따라 소화불량이나 설사를 하는 경우도 있다. 생식하면 알레르기 ..

식물/야생버섯 2015.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