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꽃 11

창원 용추계곡의 둥근털제비꽃

창원 용추계곡에는 정확한 이름을 다 모를 만큼 다양한 종류의 제비꽃이 핀다. 제비꽃은 66속이 우리나라에 존재하며 봄을 대표하는 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제비꽃을 일명 오랑케꽃이라 부르는데 제비꽃이 필 무렵 오랑케들이 한반도를 침략하기 시작하는 때여서 그런 이름이 생겼다. 둥근털제비꽃은 다른 제비꽃 보다 일찍 꽃을 피우는 종으로 꽃말은 진실한 사랑, 순진무구한 사랑이다. 여러해살이풀인 둥근털제비꽃은 뿌리에서 입과 꽃대가 뭉쳐서 올라오고 전체에 퍼진 털이 빽빽이 난다. 잎은 심장형 또는 달걀 모양 심장형으로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다. 꽃대는 잎보다 짧고 연한 자줏빛이며 창원 용추계곡에서는 3월 초순에 꽃을 피우기 시작하며, 꽃잎 안쪽에 털이 있다. 근채根菜라하여 어린잎은 식용하고 전초를 지핵도地核桃..

창원 용추계곡 초입에서 만나는 고깔제비꽃

창원 용추계곡 초입에서 비음산날개봉으로 가는 갈림길을 만나고 모퉁이를 지나면 우측 응달 경사면에 4월 초순이 되면 제비꽃 한 무리가 핀다. 연분홍색 꽃잎은 대체로 둥글게 느껴지고 줄기에는 털이 없다. 이 제비꽃의 가장 큰 특징은 꽃이 필 무렵 잎의 양쪽 밑부분이 안쪽으로 말려서 고깔처럼 되므로 고깔제비꽃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 고깔제비꽃의 학명은 Viola rossii이고 꽃말은 ‘즐거운 생활’이라한다. 제비꽃처럼 다년생초이고 뿌리에서 잎과 꽃이 나오며 다른 제비꽃과 구별할 수 있는 특징은 어린잎의 모양이 고깔처럼 동그랗게 말려서 나오기 때문이다. 잎의 위아래에 털이 많은 편이고 4월에 붉은 보라색 꽃이 피며 양지바른 나무그늘 아래에서 많이 서식한다. 연한 잎은 나물로 먹고 전초는 약제로 사용..

양지쪽 경사면에 자리한 털제비꽃

용추계곡 출렁다리를 건너 좌측의 경사지에는 해마다 3월 말경이 되면 연분홍 꽃을 피우는 털제비꽃이 자리를 하고 있다. 잎의 앞뒤에는 잔잔한 털이 빽빽하게 나있고 잎의 뒷면은 연한 자주빛이다. 이곳에 있는 털제비꽃은 어떻게 된 것인지 매년 이곳에서만 서식하는 것이 확인 되고 있다. 털제비꽃은 제비꽃과에 속한 여러해살이풀로 학명은 Viola phalacrocarpa이다.잎은 뿌리에서 뭉쳐나고 퍼진 털이 있으며, 3월 말경에 홍자색 꽃이 꽃줄기 끝에 한 송이씩 달린다. 열매에 잔털이 있다. 우리나라, 중국 북동부, 일본, 시베리아 동부 등지에 분포한다. 각시제비꽃 (Viola boissieuana Makino)간도제비꽃 (Viola dissecta for. pubescens (Reg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