솜털깍지벌레와 창원시 거리의 은행나무몇 일전 어머님께서 “온 동네에 하얀 실 같은 것이 날아다니는데, 이기 뭐꼬?”하신다. “방충망에 허연 것 많이 붙어 있제. 손으로 비비면 먼지처럼 사라져 버리는데, 대체 이기 정체가 뭐꼬?” 아무리 생각해도 무엇인지 모르겠다.
오늘 친구 집에 갖더니 “은행나무에 솜털깍지벌레가 붙어서 동네에 흰털 같은 것들이 날아다니고 은행나무의 수액을 빨아 먹어 은행잎이 가을이 오기도 전에 다 떨어진다.” 고 한다. 은행나무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화초에도 붙어서 즙액을 빨아먹기 때문에 방제작업이 시급하다.
“솜털깍지벌레”를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솜깍지벌레” 또는 “가루깍지벌레”라고도 하며, 나무 잎의 뒷면에 붙어 수액을 빨아먹는 해충으로 어른벌레는 2mm정도 이고, 창궐하면 솜사탕 같은 솜뭉치가 붙어 있으며 바람에 흩날리기도 한다. 솜털깍지벌레의 배설물은 곰팡이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방제약으로는 매머드가 잘 듣는 편이고, 비오킬도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5일 간격으로 두세번 잎 전체에 골고루 살포하면 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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