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기록들/생각하다

휴먼시아 건설로 25년간 가꾸어 온 꿈을 꺾는 그대들은 누구인가?

천부인권 2009. 10. 23. 07:41

 

<오늘도 여전히 먼지를 날리며 트럭이 달린다.>

 

 

대한토지주택공사에서 시행하는 봉림 휴먼시아 공사로 인해 25년간 가꾸어 온 한 농부의 꿈이 무너지는 한숨소리가 나온다면 이는 분명 문제를 가지고 있는 공사이다. 류씨(46세)는 지금까지 25여년간 열심히 화원을 가꾸며 미래를 꿈꾸고 살아왔는데, 아무른 예고도 없이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개나리 꽃 야생화” 농원이 220cm가 땅 밑으로 깔아 앉게 되었다.


 

<농원의 입구에서>

 

 

땅이 꺼지는 한숨소리가 말로만 있는 줄 알았는데, 실재로 현실이 되어 땅이 꺼지니 이런 상황 앞에 울어야 할지 웃어야 할지 모르겠다는 표정을 짓는다.

 

지금 화원 앞에는 표층의 높이가 지정되어 말목이 우뚝 서있고, 봉림천엔 이미 220cm나 높은 교각이 완성되어 있다. 지금은 도로보다 땅이 20~30cm가 높지만 언제부터 흙을 메워 올지 몰라 불안해하고 이런 피해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을 원망하고 있다.


<농원의 현재와 휴먼시아 높이를 알리는 말목>


공사장 차량들이 굉음을 내며 질주를 하고 흙먼지 휘날리며, 일방적으로 피해를 주면서 대한토지주택공사는 이런 피해에 대해 아무른 이야기도 없고 무관심하게 공사만 진행하고 있다.
땅이 꺼지는 것이 사실이지만 대한토지주택공사는 여기에 대하여 류씨에게 아무런 말도 않고 있으니 힘없는 주민으로서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라 마음만 졸이고 있다.
 

<화원의 내부 모습>

 

대한토지주택공사가 거창한 봉림 휴먼시아를 건설하여 이익을 추구하는 동안 힘없는 주민은 한숨만 쉬고 있다면 이는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행동보다 사람의 정신을 흔드는 무서운 폭력이라 말 할만하다.


 

<손님과 대화를 하고 있다.>

 

“누구를 위하여 봉림 휴먼시아를 건설하는가?” 서민을 위한다고 말한다면 이렇게 피해를 보고 있는 서민은 누구인가? 이제는 국토해양부, 대한토지주택공사, 창원시, 권경석 국회의원 여러분들이 답을 할 차례입니다.
왜 우리가 이곳에 산다는 이유만으로 피해를 당하고 있어야 하는가?


 

<추명국이란 미나리아제비과 식물이 마지막 꽃을 피워 올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