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기록들/여행 이야기

용과 봉황이 어우러진 마산국화축제 풍경

천부인권 2009. 10. 31. 23:08

 

 

 

달그리메님의 “작은 메모 하나에 담겨있는 따뜻한 배려”라는 안내 글을 보고 「제9회 마산가고파 국화축제」에 다녀왔습니다. 돝섬이 동물원으로 개장하여 사용하던 때 가보고 오늘 제9회 국화축제에 참여하게 되니 참으로 오랜만에 돝섬을 방문합니다.


 

 

 

 

돝섬에 가서 알았지만 돝섬으로 들어가는 배를 타는 곳이 마산연안여객 터미널 말고도 2곳이 더 있습니다. 마산어시장 부두에서도 배가 띄워지고, 신마산 옛 ‘한국철강 터’에서도 배가 출발합니다. 오전 9시에 출발하고 돝섬에서 마지막 배는 22시까지 있습니다.


 

 

 

낮에 보다 밤풍경이 더 나아 보일 것으로 생각 했습니다. 그러나 돝섬을 한 바퀴 둘러보려면 낮에 가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 틈 속에서 뜻하지 않은 아는 지인도 만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사진으로 기록하기 위해 방문한 만큼 내가간 목적을 위해 이런 저런 풍경을 담았습니다. 아무렇게나 촬영을 해도 국화꽃이 배경이 되기 때문에 그림이 됩니다. 꽃이 사람을 모으고 그 아름다움에 사람들은 감탄을 합니다. 그리고 이처럼 아름답게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땀 흘린 농부의 수고가 이 꽃을 통하여 보람을 느끼고 경제적으로도 부를 누렸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돝섬을 수놓은 국화꽃은 한마디로 세월과 농부의 집념이 만든 예술이라고 표현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 중에서도 기네스북 등제를 기다리는 “천향여심”이라는 명작이 전시 되어 있는데, ‘하늘이 내린 한줄기에 1,315송이의 국화꽃을 피워 세상에서 하나뿐인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습니다.


 

<천향여심>


 

농악놀이를 하는 모습을 만들기도 하였고, 무지개 터널도 있으며, 로봇트 모양, 하트모양, 복조리, 섹소폰, 달리는 말, 등 다양한 모양도 있고 그림도 있습니다. 이 많은 국화꽃 속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것은 구경 나온 사람들입니다. 가족끼리, 연인과, 친구와, 지인과 함께 구경나온 사람들의 모습이 국화꽃 보다 환하게 미소를 짓고 있어 오히려 ‘마지막 구경은 사람구경’이란 말이 실감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