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기록/문화재 여행

창녕 열효신씨지려비석(문화재자료 제183호)

천부인권 2010. 2. 12. 19:38

 

 

고려시대 왜구와 싸우다 순절한 세 부녀를 기리는 비인‘열효신씨지려비석’이 있다는 곳에 당도하니 겨울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우연히 이곳에서 만난 주민 분께서 음력 3월13일 날 제를 지낸다하시며 이곳을 지금은 구경할 수 없고 연락처를 적어 두었으니 전화를 하라고 하신다. 혹여 이곳을 방문하시고자 하는 분이 계신다면 미리 전화를 하고 가시는 것이 좋을 듯하여 여기에 전화번호를 남긴다. 회장 : 017-567-4836 총무 : 011-9558-1650  보존위원장 : 011-217-8897


 

 

여기에 있는 안내판에는 이렇게 적어 두고 있다.

열효신씨지려비석(烈孝辛氏之閭碑石)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183호
창녕군 도천면 도천리 134
 
신사천[辛斯蕆, ?~1382]과 그의 두 딸의 행적을 기념하여 세운 비석이다. 신사천은 공민왕 때 봉익대부전공판서(奉翊大夫典工判書)를 지내고 귀향하여 곡강(曲江, 현재 길곡면 오호리)에 은거하였는데, 왜구(倭寇)의 침범을 여러 차례 막아내다가 1382년[우왕8] 멸포(蔑浦) 강변에서 순절하였다. 그의 큰 딸도 낭장(郎將) 김우현(金遇賢)의 처로 남편과 함께 왜적과 맞서 싸우다 순절하였고, 작은 딸도 16세 처녀의 몸으로 순절하였다. 조준(趙浚)이 경상도체복사(慶尙道體覆使)로 왔다가 이들 3부녀의 사실을 알고 왕에게 알려 1405년[태종5] 삼강정려비석(三綱旌閭碑石)을 세워 포상하였다는 기록이 삼강행실록(三綱行實錄)에 보인다. 이 비석은 1982년 발굴되어 도천재실(都泉齋室)에 보관되다가 1994년 비각(碑閣)과 사당(祠堂)을 복원하고 안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