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기록들/생각하다

창원 봉림 휴먼시아 공사장의 밤풍경

천부인권 2010. 2. 23. 11:08

 

 

 

저녁 8시경 집으로 오니 아직도 공사장에서 기계가 움직이는 소리가 요란하다. 무슨 일이 길래 이 밤에 공사를 하고 있는지 올라가보니 ‘펌프카’에 뭍은 시멘트를 물로 씻으면서 엔진소리와 함께 탕탕거리는 소음을 내고 있었다. 한참을 기다리며 보고 있으니 펌프카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휙 지나는 펌프카를 따라 먼지가 줄지어 따라간다. 물청소를 한 곳으로 가니 시멘트 냄새가 진동을 한다. 이런 것은 폐기물 처리장으로 보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고 상식적 생각을 해본다.

 

 

한국토지주택공사 측에서는 저녁 6시 이후에는 공사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을 했는데 이런 밤중에 여전히 공사를 하고 있었고, 폐기물 처리장으로 보내야하는 차량 씻은 물을 그대로 방치를 한다. 과연 누구를 위한 공사인가? 돈벌이도 중요하지만 주민들의 건강도 중요하다는 것을 생각해 주기 바란다.


 

 

 

그리고 또 다시 도로에는 흙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전번에 도로의 흙을 빗자루로 쓸어 달라는 글을 올리니 그날 쓰는 흉내를 내더니 몇일이나 지났다고 또 다시 도로를 흙으로 포장하기 시작하는지 모르겠다. 경찰은 단 한건이라도 잡았는지 창원시는 어떤 시정조치를 취했는지 궁금하기 짝이 없다.


 

 

 

공무원이 위법 사실을 알고도 그것을 시정하지 않는 것은 직무를 유기했거나 업무능력이 모자란 것으로 평가할 수밖에 없는데, 이런 공무원들이 우리나라에 필요한지도 묻고 싶다. 공무원 자신들도 생각해보라 이런저런 핑계는 많이 있을 수 있지만 시정 되지 않는 일들이 지속적으로 반복됨에도 불구하고 이를 고발하지 못하는 것은 능력에 문제가 없는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