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기록들/생각하다

봉림휴먼시아 공사장 약속은 “에나 곶감이다.”

천부인권 2010. 3. 30. 23:30

 

 <야간공사를 하면서 질주하는 레미콘>

 

 

봉림휴먼시아 공사장 사무실에 창원시 환경과 공무원 2명과 함께 갔습니다. 봉림휴먼시아 공사장사무실에서 창원시 공무원이 ‘소음에 관한 부분’과 ‘일요일 날 공사’하는 것 그리고 야간작업 등을 하게 되면 먼저 주민들에게 알려주어 주민들도 나름의 대비를 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나 역시 예전에부터 공사장 간부들을 만나면 먼저 주민에게 알려달라고 부탁했지만 오늘 또 한번 부탁한다고 하면서 “주민이 신뢰할 수 있도록 소음측정기도 작동하게 하고 문제의 소지가 있는 공사를 할 때는 알려 달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야 주민들은 공무원이나 공사를 하는 건설 회사를 신뢰할 수 있다고 말입니다.

 

그러겠다고 약속한 오늘 아무른 설명도 전화한통도 없이 야간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약속은 단 몇 시간 만에 묵살되었고 신뢰는 모두 사라졌습니다. 담당공무원에게 늦었지만 전화를 하니 아예 받지도 않습니다.


오늘 창원시 공무원이 이제부터 전화를 해서 해결하고 “시장에게 바란다.”라는 인터넷 게시판에는 민원을 올리지 말 것을 몇 번에 걸쳐 무례할 정도로 요구하였는데 단 하루도 가지 않아 모든 약속은 무너져버렸습니다. 창원시 공무원이 “토요일에도 전화만 하면 오겠다고?” 말했는데, 한마디로 웃기는 소리입니다. 이제는 제가 질문한 대로 정확히 답이나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흙덩어리가 떨어져 마르면서 먼지가 된다.>

 

 

창원 봉림휴먼시아 공사현장에는 밤 11시 23분이 지나는 지금에도 기계음 소리가 시끄럽게 울립니다. 그리고 레미콘이 달리는 소리가 우~~씨~~소음을 내고 있습니다.


 

 

 <흙투성이 도로입니다.>

 

 

낮에는 딱 한번 이라도 약간의 물을 뿌렸지만 야밤엔 무작빼기 공사를 강행하다 보니 자동차가 달리는 곳은 흙투성이 길입니다. 오늘 낮에 도로 사정을 사진으로 남겨 두었는데 이런 보습입니다.


도로라면 도로처럼 만들어 사용해야 하고 도로가 아니라면 자동차가 다니지 말아야 합니다. 지금은 밤이라 흙먼지와 매연이 뒤엉켜 비산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지만 차량이 지나면 숨이 꽉 막힙니다.


 

 <레미콘이 들어가면서 나오는 승용차와 충돌이 일어나려는 순간 안내원이 황급히 달려간다.>

 

 <희뿌연 흙먼지와 매연>


달리는 차량 뒤쪽에서 또 다른 레미콘 차량이 진입하니 불빛이 뿌옇게 비취고 차례를 기다리며 줄지어 선 차량의 공회전으로 메케한 냄새가 나서 더 이상 공사장 쪽으로는 접근을 하기 싫습니다.

 

 <공회전으로 메케한 냄새가 진동한다.>

 


대한토지주택공사는 이러고도 공기업 운운하는 것이 부끄럽지 않는지 묻고 싶습니다. 그리고 여러분들도 여기서 지금 우리 주민들과 같이 살아보자고 권합니다. “남의 다리는 잘라도 아프지 않지만 자기 손가락에 박힌 가시는 아프다고 합니다.” 함께 고통을 나눌 그런 공사를 하였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