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기록들/여행 이야기

창원천은 박완수 시장의 얼굴입니다.

천부인권 2010. 4. 13. 19:00

 

 

“창원천 생태하천”은 대한민국 생태하천의 시범하천 제1호 입니다. 그래서 국가에서 예산을 주면서 주민들과 함께 잘 의논하여 만들어 준다면 대한민국 모든 하천은 창원천을 모범사례로 삼아 다른 생태하천에도 적용하겠다는 약속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환경부, 창원시. 시민단체가 서약을 하고 “생태하천”의 모델을 제시하기로 하였습니다.

 

박완수 시장님 “생태”라는 말은 아세요?
저는 “모든 생명체가 지구라는 환경 속에서 살아가며 생명을 다음세대에 전하는 행위 전반.”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창원천에서 행해지고 있는 공사판이 박완수 시장님이 보실 때 생태에 근접한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창원천에는 시멘트는 쓰지 말고 인간의 간섭을 덜 받는 재난에도 안전한 구조가 되어 모든 생명체가 어우러지는 그런 환경을 만들자고 해 놓고 하천에 자전거가 다니고 오토바이가 붕붕거리며 달리고 물이적다고 밑에 물 빼내어 위에다 퍼 올려놓는 그런 자연파괴 행위를 하면서 그것이 생태하천이라 한다면 말장난이며 시민들에게 거짓말을 하는 것입니다.

 

4월 6일 창원천에 가보니 여전히 물길은 좁혀 놓고 자전거 길 만드느라 철망에 돌을 넣고 그 위에 위장하듯 흙을 발라 놓았더군요. 저위에 황토 흙이라는 시멘트 깔 것인가요?


 

 

4월 9일 다시 보니 하천바닥을 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4월 13일에는 그곳에 멋진 시멘트 심이 박혀 있었습니다. 이런 공사가 생태 맞는지요?


 

 

4월 9일 날 한참 공사를 하고 있는 모습의 사진과 4월 13일 완공을 기다리는 콘크리트 옹벽의 모습입니다. 이게 생태입니까? 저 콘크리트 속에서 생명체가 지금 살고 있을까요?

 

 

 

창원천 상류에서 9일과 13일 날의 모습을 비교하여 찍어 봤습니다.


 

 

 

13일 오늘은 또 다른 모습을 보았습니다. 상류에서 시멘트 물이 흘러옵니다. 아무리 그렇다고 하더라도 시멘트를 씻어서 그물을 아래로 내려 보내는 공법은 공사장에서 무슨 말로 부르는지 몰라도 저는 개판이라 부르겠습니다. 생태하천 만들면서 시멘트로 고정을 하고 그것을 시민들이 볼까봐 흙을 살짝 발라 두는 이런 기법은 박완수 시장님의 지시입니까?

 

 

 

원인을 찾아 올라가보니 하천 바닥의 돌틈에 시멘트를 들이 붓고 바닥 돌에 시멘트가 묻어있으니 물을 퍼서 씻어내고 있었습니다. 저게 생태라면 차라리 지금 그만 두는 것이 올바른 공사입니다.


 

 

돌 위에 붙어 있는 시멘트를 마지막으로 정리를 하고 있습니다.


 

 

 
물길 옆 돌 밑에는 시멘트를 들이붓고 그 위에 돌을 얹어 두었는데 시멘트로 전체를 포장해 두었던 것과 다른 점은 다른 곳의 환경을 파괴한 돌을 창원천에 가져와 타일을 바르듯이 미관상 보기 좋게 한 것이란 점입니다.
이런 것이 정녕 생태하천 일까요?

 

 

이제는 창원천 제3교 아래에도 3개의 구멍을 파고 그 속에 시멘트를 주입하기 위해 레미콘이 대기 중입니다.
박완수 시장님 이것이 3자가 합의한 창원천의 얼굴입니까? 이게 생태하천의 모습입니까?
모든 약속을 깨어버리고 예산만 낭비하는 하천공사는 그만두시고 그 돈은 국고에 반납하실 용의는 없는지요?

 

 

시멘트로 포장한 하천이 생태하천이라고 우기신다면 예전의 하천은 왜 파괴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창원천의 모습은 박완수 시장님의 의지에 달려있습니다. 이 창원천 미래의 모습은 이 공사를 지시하고 만든 박완수 시장님의 얼굴이 될 것입니다.


 창원천 생태하천은 괴물로 변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