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 자원봉사/봉사단과 마을 이야기

고성 천사의집에 마창기술봉사단이 다녀가다.

천부인권 2010. 3. 15. 11:37

 

 

작년부터 ‘천사의집’에는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가기로 결정을 하여 3월 봉사활동 장소로 선정이 되었습니다. 중동성단에서 출발한 봉사단원을 태운 미니버스가 어느새  고성천사의집에 도착을 하였고 단장님으로부터 작업 배당을 받아 각자가 맡은 일을 하러 지정된 장소를 갔습니다.


 

 


자전거를 수리하는 팀은 고장 난 곳을 점검하고 펑크 난 곳도 때우고 헐렁한 볼트를 쪼이는 등 10여대를 수리 하였습니다.

 

 

우리들을 항상 안전하게 모시고 다니시는 정봉길님이 나뭇가지 치기를 혼자서 열심히 하고 계십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전자수리 팀은 할일이 많습니다. 정기적으로 오다보니 고장이 나면 천사의집에서 미리 모아두어 여기서는 방송을 하지 않습니다.


 

 


김봉열님은 이런 저런 잡다한 것들을 수리하고 다니시는데, 지금은 탁구대를 잘 쓸 수 있도록 수리하고 계셨습니다.


 

 


전기선이 없는 곳에 전선을 새로 설치하는 일을 맡은 친구 팀은 천정위로 전선이 갈 수 있도록 하여 화장실의 전선이 필요한 곳으로 연결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듯 점심시간이 되었습니다. ‘피안의집’에서 식사준비를 해주신 조미라님과 진미신님 덕분에 오늘도 맛있는 점심을 먹게 되었습니다. 단원들의 식사를 준비하시느라 힘들기도 하실 것입니다. 마창기술봉사단원 전원은 두분의 노고에 항상 감사히 생각합니다.

 

 

 

점심식사 후 작업은 전체 단원이 공동으로 힘을 모아서 하는 일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물이 흘러가는 작은 수로의 시멘트 구조물이 땅이 녹으니 무너졌습니다. 함께 힘을 모아 시멘트 구조물을 바로 잡았습니다.


 

 

 

그리고 화단이나 흙이 무너지지 못하게 나무 말뚝을 만들어 달라고 하여 나무껍질을 깎아내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혼자서도 해보고 2인 일조를 이루어 작업을 해보니 2인이 조를 이루어 일을 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임을 알았고 다들 열심히 나무껍질을 벗기는 작업에 열중하였습니다.


 

 

 

그리고 자르다만 나무들은 알맞은 크기로 자르는 작업도 병행해서 하였습니다.


 

 

 


어느 듯 일감은 줄어들었고 집으로 갈 시간이 되었습니다. 잠시 시간을 내어 단체기념 촬영을 했습니다. 항상 사진을 찍는 입장이다 보니 이런 기회가 아니면 제 사진은 구경할 기회가 없는데 이곳에서 근무하시는 복지사님이 촬영을 해주어 단체사진에 제 얼굴도 남게 되었습니다.


 

 


일이 끝나고 돌아오는 버스에서는 피곤함과 뿌듯함이 공존합니다. 세상에서 나도 무언가를 할 수 있고 나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을 위해서 일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되는 그 느낌이 좋아서 이렇게 다니나 봅니다. 결국 자신의 만족감을 위해 봉사활동을 한 것임을 알게 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마창기술봉사단의 오랜 봉사자로 일해 오신 김종호님이 전번 고성 도동마을 봉사활동 후 불의의 사고로 고인이 되었습니다. 다시 한번 그분의 아름다운 마음씨에 고개를 숙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우리 단원들의 일하시는 모습을 개인별로 사진에 남기려고 노력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