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기록들/생각하다

봉림동 옛 마을에 있는 이상한 탑

천부인권 2010. 10. 6. 09:01

 

 

 

창원시 의창구 봉림동 휴먼시아 아파트 공사장에서 나는 기분 나쁜 소음을 들으며 계속 올라가면 봉림동 옛 마을 몇 채가 남아있습니다. 이곳은 휴먼시아 아파트부지에 편입되지 않아 앞으로 어떤 모습이 될지는 몰라도 어쩌면 창원시 분지에서 마지막 남은 시골 풍경의 마을일 것입니다.


이곳 봉림동 616번지 집 앞에 부도도 아니고 완전한 탑 모양도 아닌 어정쩡한 탑이 하나 서있어 소개를 합니다.
전체 높이는 190cm, 옥개석의 높이 90cm, 넓이는 92cm, 탑신의 높이 73cm, 넓이 65cm, 지대석의 높이 27cm, 넓이 76cm 정도 되는 사암질의 부도 같은 탑입니다. 특이한 것은 탑신이 아래보다 위쪽의 폭이 넓었으나 분리된 것이 아니라 하나의 돌을 그렇게 만든 것입니다. 이곳에 사시는 분에게 물어 보니 10여 년 전에 이집에 사시던 할머니가 어디에서 가져와 세워 놓은 것이라 하는데, 탑 주위를 깨끗하게 해놓지 않는 것을 볼 때 그리 중요하게 생각하지는 않아 보였습니다.

 

 

 

<탑 풍경>

 

 

 

<옥개석>

 

 

<하나의 돌로된 탑신>

 

 

<탑 지대석>


 

이곳에서 700m 동쪽에 봉림사지가 있고, 서쪽으로 200m 위쪽 창원컨트리클럽 방향 또랑 바닥에는 화강암으로 만든 통일신라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탑의 옥개석이 있어 다시 한번 이 탑에 눈길이 갑니다.

이것이 무엇일까요? 이런 분야에 정통한 분이 보시면 댓글 남겨주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