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기록/문화재 여행

고성향교에서 마을 이름을 생각해본다.

천부인권 2010. 10. 17. 09:14

 

 

 

<풍화루>
 

 

교사리 삼존석불이 모셔져 있는 석불암을 나와 좁은 길을 따라 들어가면 고성향교가 나온다. 그런데 이 마을 이름이 ‘교사리’라 하여 혹 향교와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닐까하고 생각해 봤다. 밀양에도 향교가 있는 마을 이름이  ‘교동’이다. 향교가 있는 마을에 공통적으로 교사리, 교동 등 향교와 연관이 있는 듯한 지명이 있다.  경상남도 고성군 홈피에 보니 이렇게 적어 두어 향교가 있는 마을은 교동임을 알 수 있다. 

교사리(校社里)

 

교사리는 고성읍의 중심지인 성내리에서 약 1km 떨어져 있다. 본래 고성군 서읍면의 지역인데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교동과 사동을 병합하여 교사리라 해서 철성면(고성읍)에 편입되었다가 1957년 다시 교동마을과 사동마을로 나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또한  강원도 고성군 홈피에도 가보니 교동이란 마을이 있고 교동에 향교가 있다고 하여 옮겨 적어 둔다.

 

교동리

 

옛날(구한말) 趙씨 가문이 마을을 창설하였다 하여 조동이라 칭하여 오다가 거진읍 대대리에서 향교를 이전 설립하면서 유교를 가르치는 마을이라 하여 교동(校洞)이라 칭하여 전해 내려온다. 마을 행정구역상 3반부터5반까지를 웃말(개보살)이라 하고 중간위치인 1반에서 2반까지를 중간말(참보살), 그리고 나머지 1반을 아랫말이라 부른다.

 

 

 <명륜당>

 

 

 

 

 <동재와 서재>

 

 

 

 

 <정료대 : 횃불을 피워놓는 뜰에 세운 기둥모양의 대(臺)>
 

 

모든 향교가 거의 동일하지만 맨 먼저 풍화루가 보이고 풍화루 아래를 통과하면 마당이 있고 정면에는 명륜당이 있다. 고성향교의 특징은 명륜당이 'ㄷ‘ 자형으로 되어 있다는 것과 동 . 서재가 명륜당과 거의 평면선상에 배치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서재에는 탁 트인 마루가 있어 옛 선비들이 이곳에서 배운 학문을 논했을 법한 공간이다. 서재(西齋) 옆 작은 문은 향교를 관리하는 집이 붙어 있는데 관리인이 살고 있었다.
명륜당과 내삼문 사이에 건물이 있었는데, 이곳의 용도가 궁금했다. 명륜당 앞에는 갖춰진 정료대가 있는 반면 이곳은 윗부분의 둥근 돌이 없는 정료대가 서있다.


 

 

 

 <내삼문>

 

 

 <대성전>

 

 

 

 

<동무와 서무>

 

 

 

이곳 안내판에는 이렇게 적어 두었다.

고성향교(固城鄕校)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219호
고성군 고성읍 교사리 270 - 1
 향교는 유교의 옛 성현(聖賢)을 받들면서, 지역 사회에서 인재를 양성하고 미풍양속을 장려할 목적으로 1398년(태조 7)에 처음 건립되어, 지역의 인재 양성과 문화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여 왔다. 향교의 공간은 교육과 제례의 두 영역으로 나뉜다. 유생(儒生)이 학문을 연마하는 명륜당(明倫堂)과 일상생활을 하는 동 . 서재(東 . 西齋)는 교육 기능을 담당하고, 공자와 저명한 유학자의 위폐를 모시는 대성전(大成殿) 및 동 . 서무(東 . 西廡)는 제례 기능을 각각 담당하고 있다. 고성 향교의 건물배치는 교육 공간을 앞쪽에, 제례 공간을 뒤쪽에 두는 향교 건물배치의 일반적 형태인 전학후묘(轉學後廟)의 일직선 배치 양식이다. 그러나 대성전, 내삼문(內三門), 명륜당, 풍화루(風化樓)를 잇는 중심축은 일직선이지만 동 . 서무가 대성전 양측면에 너무 인접되어 있고, 동재는 명륜당의 동쪽 측면에 위치하고 서재는 절반 정도가 명륜당의 서쪽측 면에 인접하여 전형적인 향교 배치 격식에서 벗어나 있다. 또한 유교의 교육 이념을 담고 있는 명륜당은 일반적으로 일(ㅡ)자형인 데 비해, 이곳 명륜당은 보기 드문 'ㄷ‘ 자형의 평면 구조이다. 향교의 정문인 풍화루는 유생들의 여가 및 여름철의 교육 공간이자, 손님을 접대하는 곳이다. 그렇기 때문에 누각은 제례 영역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자리에 위치한다.

 

 

 

함안 민속박물관과 향교

 

영산 향교(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213호)

 

곤양향교(경남 유형문화재 제221호)를 찾아서

 

고성향교에서 마을 이름을 생각해본다.

 

창원향교 풍화루를 찾아보니

 

창원향교의 교육 공간인 명륜당과 동·서재

 

김해향교에서 무너진 우리 정신을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