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봉곡동 삼거리 교통섬의 점자블록 설치현장>
창원시 봉곡동 삼거리에 교통섬이 새롭게 건설되었다. 봉림휴먼시아가 완성되어 입주가 시작되면 교통량이 증가할 것을 예측하고 원활한 차량의 소통을 위해 두개의 교통섬을 설치하였다. 2010년 10월 20일 오전에 이곳 교통섬을 설치하는 공사현장에서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을 설치하는데, 횡단보도와 방향이 맞지 않아 설치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며 자문을 요청해 왔다.
현장에 도착하니 도로안전 시설에 관한 전문가인 최현영씨가 먼저 도착하여 시공자에게 설치방법을 알려주고 있었다. 점형블록의 규격품인 30cm×30cm에 36개의 점형이 일렬로 있는 노란색 점형블록을 가로방향으로 4장씩 횡단보도 방향과 일치하게 설치하면 된다고 설명을 하였다. 그러면 도로의 경계석과는 조금씩 각이 틀어지지만 점형블록이 지시하는 진행방향이 횡단보도와 일치하기 때문에 시각장애인이 가야하는 방향을 정확하게 알 수 있게 된다.
<경계석과 횡단보도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 점형블록 설치 예>
아마도 대한민국에서 점형블록을 이런 방법으로 설치한 곳은 이곳이 1호가 되었을 것이다. 점형블록이 방향을 지시하고 있다는 것을 모르고 점자블록 설치 지침서에도 없는 엉터리방법으로 대한민국 곳곳에 잘못 설치하였지만 이제 이곳의 설치방법이 그 표준이 될 것이다.
그리고 선형블록으로 방향을 유도하기 어려운 곳에는 선형블록을 사용하여 억지로 유도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시각장애인에게 간단하고 명확하게 가는 방향을 찾게 하는 방법이 될 것이다.
<완성된 곳의 모습>
<선형블록을 설치 하지 않고 깔끔하게 마무리한 못습>
2010년 12월 11일 완성된 봉곡동 삼거리 교통섬을 찾아보니 점형블록이 횡단보도와 일치하여 시각장애인이 점형블록을 알고 있다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보도가 되어 있었다.
<바꿔야 하는 지침서의 예>
<횡단보도에서 바라본 모습>
<보도에서 횡단보도 방향으로 본 모습>
2010년 10월 28일, 창원시 합포구에서 국화축제 준비를 하고 있어 구경을 갔다가 도로블록 설치를 하고 있는 곳을 가보니 점형블록 설치를 지침서 [<그림 4.18> 점자블록의 설치유형 3: 횡단방향과 연석이 직각이 아닌 경우]의 방법으로 설치를 하고 있어 점형블록도 방향을 지시하고 있다고 시공자에게 설명했다. 2010년 12월 5일 이곳을 지날 때 보니 점형블록을 한 장씩 횡단보도 방향과 일치하도록 설치를 하여 “통행방향이 연석과 직각이 아닌 경우에도 선형블록 및 점형블록을 통행방향과 일치하게 설치를 했다.” 위의 경우처럼 이곳도 가로방향으로 6장씩 횡단보도 방향과 일치하게 설치할 수도 있다. 이처럼 점형블록도 방향을 지시하고 있으므로 횡단보도의 방향과 일치시키는 것이 시각장애인을 안전하게 유도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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