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기록들/생각하다

2011년 창원천 썰매타기 행사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천부인권 2011. 1. 10. 12:48

 

 

 

창원천공사로 인하여 5년간 진행했던 반지 까치아파트 앞에서 하던 행사를 작년에는 창원대 앞에서 진행 하였고, 올해는 사림 민원센터 앞에서 하게 되었습니다. 2년에 걸쳐 물을 찾아서 장소를 옮겨 다니다 보니 진행을 하는 반딧불이회도 어려웠지만 정작 찾아오시는 분들의 어려움도 많았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썰매타기 행사를 하기 전 삼일에 걸친 물막이 공사와 용추저수지에서 갑자기 내려오는 물을 예측하지 못해 물의 수위를 조정하느라 삽을 들고 왔다갖다 하였고, 빙질이 나빠져 밤에 주전자로 물을 뿌려주는 작업을 거쳐 8일 날 썰매타기 행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겨울철 신나게 놀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즐거운 추억하나 남겨주자고 시작했지만 저녁에 빙질이 좋은지! 수위는 적당한지 등을 점검한다는 핑계로 창원천에 천막을 쳐놓고 회원들과 숯불구이 고기파티를 즐기는 등 일을 진행하는 우리들이 오히려 즐거웠습니다.


 

 

 

해마다 썰매타기가 무사히 끝나면 내년의 일을 어떻게 진행할지 회원들과 대략 의견을 나누는데, 내년에는 몇 주 전에 공고를 하고 ‘예쁜 썰매경연대회’, ‘아이어디 썰매 경연대회’ 등을 열고 “썰매를 어떻게 만들었는지!” “만들면서 어떤 재미난 이야기가 있었는지!” 등을 들어보고 상품을 주는 방안도 의논하였습니다. 

 

 

 

창원천공사도 완료되고 나면 까치아파트 앞에는 꽤 너른 빙판이 생길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래서 내년엔 보다 풍성한 계획을 마련하여 놀러 오시는 분들이 작은 추억하나씩은 가지고 갈 수 있도록 잘 준비를 할 것입니다.

 

 

 

정작 썰매타기를 진행하느라 오신 분들의 이야기를 듣지 못했는데, 경남도민일보 기사를 보면서 생각보다 다양한 분들이 참석을 하였고 인터넷으로 검색하여 부산에서 오신분도 계셨다고 하니 이제는 제법 널리 알려지나 봅니다.


 

 

 

 

 

 

 

오늘 썰매장 철수를 위해 가보니 귀마개 두개와 장갑 두 켤레가 놓여 있었습니다. 잃어버린 분이 글을 본다면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