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야생화-풀

붉은아까시나무를 보셨나요?

천부인권 2011. 5. 13. 13:00

 

 

 

아까시꽃 향기가 진동하는 5월이 오면 아까시나무를 천대해 오다가도 아무 쓸모없는 나무인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우리나라에는 사방공사용으로 들어 왔으나 나무에 가시가 돋아 있고 거목으로 자라기 전에 잘 쓰러지기 때문에 사람이나 동물의 이동을 방해하는 요소가 많아 싫어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러나 이처럼 꽃이 피는 시기에는 양봉농사를 짓는 사람들은 아까시꽃 피는 시기를 따라 남쪽에서 북으로 벌통을 계속 옮겨가는 귀중한 밀원식물로 귀한 대접을 받습니다. 또한 한때는 나무의 결이 아름다워 가구를 만드는 재료로 각광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이제까지 살아오면서 항상 흰꽃을 피우는 아까시나무만 보아 왔는데, 어제 용호동 도지사관사 맞은편에 있는 열대식물 하우스 옆 화단에 붉은 꽃이 포도처럼 열려있어 가보니 붉은아까시나무였습니다.

 

 

 

아까시나무는 콩과(―科 Fabaceae) 아까시나무속(―屬 Robinia)에 속하는 교목으로 전 세계에 약 20여 종(種)이 알려져 있는데, 이들 모두 북아메리카 동부지방과 멕시코에서 자라고 있다합니다. 이중 가장 잘 알려진 종은 아까시나무(R. pseudoacacia)로 유럽에서는 관상용으로 널리 재배된다고 "다음(Daum) 자연박물관"에서는 소개하고 있습니다.


 

 

 

붉은아까시나무(Rubinia Hispida) 역시 북아메리카가 원산이며, 아까시나무와 같은 종이지만 흔히 보아온 흰꽃이 피는 아까시나무보다 향기도 많이 나고 꽃도 크며, 벌에 의해 꿀이 되는 밀원도 훨씬 많다고 합니다. 그리고 가시는 일반적인 아까시나무 보다 크기가 작았습니다.

 


 

 

 

지나가던 사람들이 신기한지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어가기도 하여 양해를 구하고 그 모습을 사진에 담았습니다.
흰꽃을 피우는 아까시꽃을 구해와 함께 사진으로 남겨보니 꽃의 크기가 확실히 비교가 됩니다.


 

 

 

그리고 꽃을 하나씩 따서 바닥에 놓아두고 사진으로 기록을 하였습니다.

 

 

 

아까시나무속(Robinia) 3종
꽃아까시나무 (Robinia hispida L.)
민둥아까시나무 (Robinia pseudoacacia var. umbraculi-fera DC.)
아까시나무 (Robinia pseudoacacia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