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야생화-풀

용추계곡의 다양한 현호색 이야기

천부인권 2012. 4. 9. 08:04


 

계곡입구부터 야생화가 지천으로 피어있어 야생화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산행을 하면서 관찰하고 공부하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 정병산과 비음산이 만나는 용추계곡이다. 인공으로 만든 물길이 용추계곡에서 등산로를 따라 신리저수지로 흘러들게 했는데 이 물을 따라 다양한 식물들이 자라고 있는 곳이 용추계곡의 초입부 모습이다.

 

 

<왜현호색>


 

길옆에는 4월의 꽃이라 해도 괜찮을 현호색이 화려한 색을 자랑한다. 맨 먼저 왜현호색 [倭玄胡索]보인다.
학명은 Corydalis ambigua이다. 현호색과에 속한 여러해살이풀로 땅속에 덩이줄기를 이루고 복통과 두통에 약으로 사용하나 독성이 있어 나물로는 먹지 않는다. 4~5월에 자줏빛이 도는 하늘색, 파란색 꽃이 피는데 입술 모양이다. 우리나라 각지의 산지 및 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현호색>


현호색의 학명은 Corydalis turtschaminovii이다. 왜현호색과 같은 시기에 꽃을 피우는 현호색 역시 우리나라 전역의 산과들에서 자라며 왜현호색의 잎이 둥근 반면 현호색은 잎이 약간 갈라진 모습이다.
현호색속(玄胡索屬 Corydalis)에 속하는 식물은 매우 다양하여 전세계에 걸쳐 300여 종(種)이 있고, 한국에는 현호색·빗살현호색(C.var. pectinata)·댓잎현호색(C. var. linearis) 등의 덩이줄기를 갖는 종들과 산괴불주머니(C. speciosa)·염주괴불주머니(C. heterocarpa) 등의 곧은 뿌리를 갖는 종(種)들을 포함해 21종 1변종 5품종이 자생한다. 덩이줄기에는 코리달린(corydaline)·푸마린(fumarine) 등이 함유되어 있어 정혈제·진통제·진경제로 사용한다.[출처:다음백과사전]

 

 
<조선현호색>

 

조선현호색의 학명은 Corydalis turtschaninovii Besser이다. 용추계곡 출렁다리를 지나면 그 곳 일대에서 만나는 현호색 종류는 거의 조선현호색들이다. 이곳의 조선현호색을 보기 위해 외지의 전문가들이 찾아오기도 한다. 딱 보면 현호색과는 달리 줄기의 윗부분에서 꽃이 핀다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조선현호색은 양지바르고 습한 지역에 모여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한국, 중국, 러시아 등지에 분포하며, 높이는 20㎝ 정도로 자란다. 잎은 깃 모양으로 2-3번 갈라지고, 뒷면이 흰색을 띤다. 붉은빛이 도는 옅은 자주색 꽃은 4-5월 무렵 가지 끝에 5-10송이씩 차례로 달린다.  땅 속에 있는 지름 1㎝ 정도인 덩이줄기는 통증을 가라앉히고 혈액 순환을 도우므로 생리통, 산후출혈, 타박상, 허리·무릎이 아픈 증상 따위에 먹는다.[출처:위키백과]

 

 

 

<댓잎현호색>

 


댓잎현호색의 학명은 Corydalis turtschaninovii var. linearis이다. 양귀비목(楊貴妃目 Papaverales) 현호색과(玄胡索科 Fumariaceae) 현호색속(玄胡索屬 Corydalis)의 식물로 현호색과 잎을 비교해보면 대 잎처럼 잎이 가늘고 선형(線型)인 데서 차이가 난다. 용추계곡 11교 아래에 많이 자생하는데 얼레지 군락 속에 숨은 듯 피어 있어 유심히 보지 않으면 지나치기 쉽상이다.

 

현호색의 塊根(괴근) 또는 전초(全草)를 夏天無(하천무)라 하며 봄에서 여름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리거나 신선한 것으로 사용한다.
降壓(강압), 鎭痙(진경), 行氣(행기), 止痛(지통), 活血(활혈), 祛瘀(거어)의 효능이 있다. 고혈압, 반신불수, 류머티성 관절염, 좌골신경통, 脊髓小兒痲痺後遺症(척수소아마비후유증)을 치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