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기록들/전통5일장과 재래시장

흔적만 남은 진주 미천5일장

천부인권 2012. 12. 28. 16:00

 

 

 

경남정보사회연구소에서 “공감! 경남 5일장의 맛과 멋”이라는 프로그램에 따라 경남의 5일장들을 다니고 있는데 이번에는 진주 미천장을 취재차 찾아갔다. 미천면(美川面)사무소는 오방리(梧坊里)에 있고 미천장이 서는 곳은 안간리(安磵里)이다. 미천면사무소의 정보에 의하면 ‘조선 시대에는 교통의 요충지인 곳이라 안간역(安磵驛)이 있었으므로 안간 또는 역말리라 하였다.’고 소개 한다.

 

 

 

 

현재 안간리에는 미천초등학교와 미천우체국이 있어 옛 영화의 흔적은 남아있으나 안간삼거리 일대에 크게 섯던 장은 사라지고 조그만 장터가 남아있다. 이마저도 딱 한명의 어물전을 펼치는 분이 이 장터를 지키는 유일한 분이라고 하였는데 오후에 도착을 하니 철시를 하여 만날 수 없었다.

 

 

 

 

안간삼거리 맞은편 우시장이 섯던 곳은 지금은 주택으로 변했고 횅한 거리에는 바람만 분다. 여간 큰 장이 아니면 우시장이 없는데 이곳이 우시장까지 있었던 곳이라 하니 세월의 격세지감(隔世之感)을 온몸으로 느끼고 간다.

 

 

 

이곳 미천면에는 경상남도문화재자료 제435호인 진주 오방리 오방재(晋州梧坊里 梧坊齋, 진주시 미천면 오방로 765 - 82)와 진양오방산 조선조팔각형고분군(晋陽梧坊山朝鮮朝八角形古墳群, 진주시 미천면 오방리 산166-45), 경상남도유형문화재 제191호인 진양부원군 신도비(晋陽府院君 神道碑, 진주시 미천면 오방리 산166)가 있어 둘러 볼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