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7/26 대암산-털땀버섯>
지난 7월 26일 날 대암산 자락에서 보았던 털땀버섯을 봉림산 자락에서도 만났다. 갓모양이 독특하여 쉽게 기억을 할 수 있을 것 같은 버섯이다. 무리를 지어 있는 것은 보지 못했고 홀로 난 개체만 만났다. 꽃이나 나무를 촬영할 때는 몰랐는데 버섯을 촬영하려고 땅바닥에 엎드리면 갑자기 깔따구가 몰려와 여간 성가신 것이 아니다. 물파스를 노출된 곳에 바르기는 하지만 그래도 손등이나 목덜미에 어김없이 달라붙어 흡혈을 하는 깔따구에게 헌혈 많이 하고 다닌다.
주름버섯목, 끈적버섯과, 땀버섯속에 속한 털땀버섯의 학명은 Inocybe maculata Boud이고, 독버섯이다.
소나무 숲이나 잡목의 낙엽이 떨어져 부식한 곳의 땅에서 여름부터 가을까지 발생하는데 갓 표면은 황토색~갈황토색이나 중앙부는 갈색이고 섬유상인데, 후에 방사상으로 쪼개진다.
균모는 지름 2~6.5cm로 원추형이다가 주변부는 편평하게 되며 뒤집히는데, 중앙부는 항상 돌출한다. 살은 백색의 섬유질이다. 주름살은 황백색 후 올리브갈색이 된다. 자루는 길이 3.5~8cm로 하부는 굵고 표면은 섬유상인데 백색~황색, 속이 차 있다. 포자는 타원형~콩형이며 매끄럽고 8.5~11.5×5.5~6.5㎛이다. 무스카린을 함유하여 유독하다.
<2014/7/28봉림산-털땀버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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